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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회당출연료 그리고 한가지 뒷담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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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인 인기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 출연 중인 배우 김래원 회당 출연료가 네티즌의 도마 위에 올랐다. 김래원 회당 출연료는 무려 5천만 원이다. 평범한 월급쟁이들이 받는 웬만한 연봉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예계다. 얼마 전에는 톱스타 여배우의 드라마 출연 거부 사태가 발생해 드라마 제작의 열악한 환경이 도마 위에 오르더니 이제는 또 다시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 논란이 일고 있는 까닭이다. 현재 큰 인기 속에 방영중인 SBS드라마 ‘천일의 약속’은 본래 20부작 기획이므로 김래원은 드라마 종영 후 총 10억 원의 출연료를 거머쥐게 된다. 이는 김래원이 3년 전 드라마 ‘식객’에 출연한 당시 책정된 금액으로 당시 김래원은 회당 출연료 4천만 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래원은 A급 스타로서 출연료 이외의 판권 수익 등 부가 수입을 배당받는 조건으로 이루어졌으며 현재 ‘천일의 약속’은 모든 부가 수입을 출연료에 반영해 계약한 것으로 엇비슷하다는 얘기다.

사실 배우들의 ‘억’ 소리 나는 회당 출연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역대 최고 출연료로는 2007년 ‘태왕사신기’에 출연한 배용준이 받았던 회당 출연료 2억 5천만 원이다. 뿐만 아니라 박신양은 ‘쩐의 전쟁’에서 회당 4천 5백만 원을 받고 번외편에서는 회당 출연료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은 회당 7천만 원, ‘대물’의 고현정은 회당 출연료 5천5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가 급등한 것은 2004년 코스닥 상장 바람을 탄 연예기획사들이 주가를 올리기 위해 예상 매출액을 뻥튀기 하면서 거기에 맞춰 연예인들에게 과도한 전속계약금을 준 것이 발단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주제작사들의 과다 경쟁으로 톱스타 모시기에 혈안이 되면서 지금같은 고액 회당 출연료 책정이 당연하게 이뤄졌다.

비단 배우뿐만이 아니다. 국민 MC의 대명사인 유재석과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의 프로그램 회당 출연료는 각각 천만 원 선으로 알려져 있다. 한 편당 수억 원을 웃도는 CF 출연료를 주는 광고계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가수들이 ‘행사’라고 부르는 방송 외 수입도 ‘억’ 소리 나긴 마찬가지다. 한 번의 행사에 인기 트로트 가수는 천 5백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하니 노래 몇 곡 부르고 월급쟁이 초임 연봉을 버는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고액 회당 출연료가 모든 연예인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고액 출연료 논란의 중심에 서는 것은 어찌 보면 극히 일부의 톱스타급 연예인의 행복한 고민일 수 있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 연예인들은 말 그대로 ‘생계형 연예인’에 속한다. 단적인 예로 몇 달 전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생활고를 눈물로 고백한 ‘쿨’의 멤버 김성수를 들 수 있다.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는 없지만 자신은 극심한 경제적 곤란에 시달려야 했다는 얘기를 고백했다. 사실 이런 연예인들이 한둘은 아니다. 얼마 전 한 무명 개그맨은 다른 분야에 비해 극히 설자리가 좁은 개그계에서는 대다수가 대학로를 전전하며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방송 무대에 서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2010년에 실시된 연예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연기자 111명 중 2008년 한 해 동안 소득이 전혀 없었던 연기자가 18.9퍼센트로 나타났고, 1000만원 미만이 24.3퍼센트, 1000만~2000만원 미만은 14.4퍼센트로, 57.6퍼센트가 2000만원 미만의 소득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면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가 말 그대로 ‘빛나는 빈곤층’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대중의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계는 그 어느 분야 보다 부익부 빈익빈의 심각한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 김래원 회당 출연료 논란은 우리 사회, 특히 대중문화계에 심각한 빈부격차가 존재하고 있음을 여실히 말해준다. 이안나기자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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