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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여자친구, 상호보완의 본능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1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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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여자친구, 그보다 8cm나 크다!

보통 키가 작은 남성들은 키가 큰 여성에게 큰 호감을 갖게 마련이다. ‘달인’ 김병만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는다. 최근 김병만 여자친구 신장이 159cm인 그보다 8cm나 큰 167cm이며 내년 결혼할 예정이라고 하니 역시 ‘달인’다운 면모를 과시한 듯싶다.

실제 한 방송을 통해 김병만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털어놓은 적이 있다. 그는 당시 키 크고 글래머러스한 여성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 김병만 여자친구들 또한 자신보다 키가 큰 여성이었다고 한다. 한 여자친구의 경우 김병만과 무려 20cm가량 차이 나는 178cm의 장신 여성이기도 했다.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바람이다. 내가 작으니 키 큰 여성이 자연스럽게 좋아지더라.” 이 말은 김병만이 여자친구 신장에 대해 집착하는 것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다. 그는 또 “모두의 생각과는 달리 키가 175cm를 넘긴 여성들은 오히려 키 작은 남성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며 나름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김병만은 키 큰 여자친구를 만났다. 김병만은 최근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여자친구와는 1년 넘게 교제중이며 내년 4월에 결혼식도 올릴 예정”이라면서 여자친구 키(167cm)도 함께 공개했다.

사실 여자친구가 키가 크기를 바라는 것은 김병만 뿐만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남들에 비해 키 작은 남성들의 공통된 심리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프랑스의 사회학자 니콜라 에르팽의 <키는 권력이다>라는 책에 따르면 키가 외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키가 작았을 때 사회적으로 부딪힐 수 있는 장애를 많다. 경찰이나 군인 등 특정직업은 일정한 신장을 채용의 주요 자격으로 삼는다. "얼굴은 그저 그렇지만 키는 크다"라는 말 속에는 키가 얼굴의 부족한 '경쟁력'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숨은 뜻이 담겨있다. 결국 키는 숨은 권력이자 경쟁력이다. 결국 키가 계급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종의 지표라고 말한다. 계층간 양극화가 심하지 않은 선진국일수록 평균 신장의 수치가 높다거나 키가 큰 남성일수록 연봉을 더 많이 받는다 등의 실증연구도 존재한다.

또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저서 <사랑은 없다>에서 “키 작은 남자는 키 큰 여자에게 반한다. 키 큰 여자는 키 큰 남자에게 별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키 작은 남자는 키 큰 여자를 통해서 자녀의 키에 대한 가능성을 조절하고, 키 큰 여자는 키 큰 남자를 피함으로써 자녀의 거인화를 미리 막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김병만과 같이 키가 작은 남자가 자신보다 키가 큰 여자친구를 선호하는 것은 자신의 2세를 위한 본능적 태도라는 얘기다. 쇼펜하우어 주장이 맞는다면 키가 175cm가 넘는 장신의 여성들이 키 작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김병만의 얘기 또한 허튼 소리는 아닌 셈이다. 키 작은 남자는 키 큰 여자와 결혼해 아내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키 큰 아이를 낳기를 바라고 반대로 키 큰 여성은 키 작은 남자를 만나 자신의 아이가 ‘거인’이 되어버리는 것을 방지하려고 하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인간은 신체의 기형을 바로 잡아 균형을 맞추려는 잠재적인 눈높이를 가지게 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와 같은 현상은 비단 신체의 크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격에서도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이성은 누구나 자기와 반대되는 혹은 자기에게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을 상대방이 갖고 있기를 바란다. 그야말로 키 작은 남자와 키 큰 여자와의 결합은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짝짓기 전략이 되는 셈이다. 쇼펜하우어의 이 같은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키 작은 남자와 키 큰 여자의 결합 외에도 키 큰 남자와 키 작은 여자와의 조합도 그대로 맞아 떨어지게 된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본능적 결합이라면 키가 큰 남성이 자신보다 키가 작은 여성을 맞아 자녀의 거인화를 막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김병만 여자친구 키 고백처럼 자신과 극과 극에 있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진화론적 이유와 사회심리학적 원인을 꼽는다. 한 진화심리학자가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많은 여성들에게 무작위로 선정된 남성의 체취가 묻은 티셔츠를 나눠주고 냄새를 맡게 한 결과 대부분 여성들이 자신과 다른 MHC(주요조직적합성복합체) 유전자형을 가진 남성의 티셔츠 냄새를 더 좋게 평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상호보완적인 MHC의 결합은 그들의 자손에게 부모세대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유전자적인 본능이란 얘기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다름’에의 끌림은 단지 부모가 아이에게 과외를 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싶은 일종의 ‘보상심리’라는 점이다. 몇 십 년을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가 행복하게 결합하기 위해서는 ‘다름’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가치관이나 성격, 사회적 배경의 ‘같음’ 정도도 판단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곧 결혼할 예정이라고 하니 김병만과 그 여자친구는 다름과 같음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을게 뻔한 일이다. 이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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