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근석 분노, 그것이 의미하는 것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12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근석 분노, 지극히 당연하다.

그의 말마따나 5개월 동안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창작물이 하루아침에 불법 유통 된다면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장근석 분노 이후 불법 파일이 올라와 있던 사이트에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해당 파일을 삭제 조치한다고 하니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장근석 분노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너는 펫'의 불법파일이 유통되는 일이 발생했다. 장근석이 영화에서 부른 노래와 영상이 사이버 상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내년 초 일본에서도 개봉할 예정인데 불법 유통되다니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연하의 꽃미남을 애완동물로 삼는 일본 만화가 원작인 영화 ‘너는 펫’은 얼굴이면 얼굴, 몸매면 몸매, 그리고 능력이면 능력, 그 어느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절대권력 주인님 '지은이'(김하늘)와 꽃미남 펫 '강인호'(장근석)의 야릇한 동거기를 다룬 로맨틱 코믹물이다.

상황이 안좋게 진행되자 장근석은 11일 트위터에 불법 유통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가 적은 내용은 보면 사실 ‘장근석 분노’라기 보다는 장근석 애교성 협박에 가까웠다. 장근석은 "5개월 동안 정성스럽게 준비한 우리들의 창작물이 불법 녹음과 녹화돼 제2차 유통이 되고 있다니. 이건 좀 가만히 있을 일이 아닌듯."이라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낸 다음 “사이버 수사대 전화번호가 몇 번 이더라.”라며 신고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글을 남겼다. 실로 영화 ‘너는 펫’에서 꽃미남 펫 장근석의 부드러운 경고가 아닐 수 없다.

이날 그의 트위터 글은 장근석 분노라며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아울러 장근석 소속사 또한 같은 날 트위터에 "녹음을 하는 것은 불법이고, 파일까지 공유하는 것도 절대 안 됩니다. 현재 다운 받은 분들은, 사이트에 절대유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엄연한 저작권 침해입니다. 현재 모사이트에 올라온 녹음파일, 바로 삭제해주시기 바랍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장어 분(장근석 팬클럽)들이 먼저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너는 펫'은 극장에서만 즐겨주시기 바랍니다."면서 영화 불법유통을 하지 말아 달라고 밝혔다.

여러 매체에서 장근석 분노 등을 다루면서 ‘너는 펫’ 불법 유통이 큰 관심사로 떠오르자 불법파일이 업로드돼 있던 사이트는 "모든 자료는 삭제했다. 고생하신 노력의 결과물에 해를 입히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장근석 김하늘 이하 모든 배우와 제작사 및 스태프, 감독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게재, 해당 파일을 삭제조치 했다.

이번 영화 ‘너는 펫’ 불법 유통 사건은 장근석 분노(?) 등의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나기를 바라지만 사실 온라인상 영화불법 유통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 7월 27일에는 영화 관련 108개 단체가 '영화 온라인 유통 정상화를 위한 영화인 선언'을 발표하고 웹하드 등 특수유형의 온라인서비스사업자(이하 온라인서비스사업자)의 영화 불법 유통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영화의 불법 복제 및 유통 확산은 창작자의 권리 침해뿐 아니라 한국영화산업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영화인들이 이 같은 선언을 발표한 것은 불법 복제로 극장 매출을 뺀 영화 부가시장 매출이 매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극장 매출은 4배 이상 증가했지만 부가시장 매출은 8천억 원에서 800억원으로 급감했다. 부가 시장 붕괴는 수익성 악화 등 영화산업 내에서 각종 문제를 가져온다.

영화배우 장근석 분노 이전에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선 영화 불법유통을 삼가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수개월 동안 공들인 창작물을 거저 감상하겠다는 것은 도둑심보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정우섭기자

<기사 더보기>

키스를 하면 정말 오래 살까?

가을을 놓치고 있다면 창경궁으로!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

커피 다이어트, 그 효과는?

에이즈 감염인과 성관계 가지면 모두 감염?

가을의 보약 견과류, 이 정도였어?

솔비 심경 고백, 스타 공인의 반격

나 혼자만 '덜덜덜', 혹시 갑상선기능저하증?

엉덩이가 무거우면 각종 암에 수명 단축까지

소식하면 이래서 오래 산다는 거구나

자궁경부암 백신접종을 이제 남자도 하라고?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