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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칩거프리터녀, 세상은 요지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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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칩거프리터녀, “먹여줘, 먹는 것도 귀찮아!”

만약 3개월 동안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면? 보통 사람이라면 아무리 좋은 집도 감옥처럼 느껴지거나 혹은 답답함을 견디다 못해 정신이 약간 이상해질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일명 화성인 칩거프리터녀(임나나, 20)에게는 이것이 일상이다. 단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화성인 칩거프리터녀. 자유를 뜻하는 ‘Free’와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의 합성인 ‘프리터’는 앞에 수식된 ‘칩거’라는 의미가 보태져 화성인 칩거프리터녀의 삶을 충분히 짐작케 해준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귀차니즘의 극치를 달리는 ‘게으름의 여왕’, 화성인 칩거프리터녀가 등장했다. 얼마 전 같은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는 ‘신생아녀’가 너무나 부럽다고 말하는 화성인 칩거프리터녀. 신생아녀에게 모든 것을 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다면, 그녀에게는 심부름센터가 있다.

MC들에 의해 영화 ‘김씨 표류기’의 려원, ‘아는 여자’의 이나영, ‘막돼먹은 영애씨’의 임서연을 합쳐놓은 듯한 캐릭터로 소개된 화성인 칩거프리터녀는 일상의 모든 일들을 심부름센터에 의뢰할 정도로 귀차니즘의 정수를 보여줬다. 실제로 그녀의 하루를 관찰하기 위한 CCTV에서 그녀는 집 청소는 물론 음식 배달과 다 먹은 음식을 정리하는 일까지 모두 심부름센터에 의뢰할 정도로 극도의 귀차니즘을 보여주었다. 심부름센터에 의해 최고의 VIP로 지칭되는 그녀답게 친구를 부를 때도 심부름센터를 이용했다. 이 외에도 화성인 칩거프리터녀는 생수와 생리대 등 자잘한 생필품 구입부터 고양이 발톱 깎기는 물론 자신의 머리 감기기까지 부탁한 적도 있다고 털어놔 MC들을 경악케 했다.

그녀는 그 귀차니즘의 독특함 외에 특이한 습관 또한 눈길을 끌었다. 먹는 것도 귀찮아 집 안에서도 침대 위에서만 모든 행동반경을 취한다는 화성인 칩거프리터녀는 실제 심부름센터 직원이 청소를 하고 있는 도중에는 곱게 화장을 하고 가발까지 쓰고 있었던 것. 이에 대해 그녀는 “화장을 하는 것은 귀찮지 않다. 예쁘게 꾸미고 셀카를 찍는 것은 하나의 놀이”라고 답해 좌중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게다가 가장 오랫동안 집 안에 있었던 기간은 얼마냐는 MC들의 질문에 “지난 2~4월 줄곧 집에만 있었다”며 “여름에는 더워서 나가기 싫고 겨울에는 추워서 싫다. 게다가 하이힐을 신어야 하니 차라리 집에만 있는 편이 낫다”고 답해 역시 귀차니즘의 여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많게는 15회 정도의 심부름센터를 이용한다는 화성인 칩거프리터녀. 한번 의뢰에 기본 7천원이고 한 시간 정도의 집안 청소는 3만원이라는 심부름센터에 그녀가 지불하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다. 대체 그녀는 금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일까?

여기서 또 한 번의 반전이 일어난다. 화성인 칩거프리터녀는 칩거를 위한 비용을 벌기 위해 단기간에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돈을 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그녀는 김밥 집, 라면집, 설문조사, 전단 배포, 피팅 모델, 쇼핑몰 상품 포장, 나레이터 모델 등의 아르바이트로 한 달에 평균 300만 원 정도를 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렇게 모은 돈은 다시 그녀를 위한 칩거 비용으로 사용된다. 그녀가 왜 ‘칩거프리터’로 불리는 지 알만도 하다. 그녀의 놀라운 생활력에 감탄한 MC들이 “생각만 바꿔 먹으면 부자 되겠다”고 하자 “요즘 심부름센터에는 아저씨들밖에 없는데 만약 꽃미남들이 심부름 해주는 센터가 생긴다면 대박날 것 같다”며 나름 최고의 사업 아이템을 제시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성인 칩거프리터녀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정말 세상 살기 편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세상에는 정말 수많은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더불어 깨닫게 됐다고 말한다. 참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이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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