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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종 벌금? '돈 워리, 비 해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21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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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종 벌금, ‘내가 내주마!’

그야말로 극명한 희비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에게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를 당한 최효종은 벌금을 내주겠다는 선배 개그맨 남희석을 비롯해 여러 선후배와 동료 개그맨으로부터 뜨거운 응원과 격려를 받는 데 비해 강용석 의원은 친정인 한나라당 의원에게조차 비판을 받는 등 극과극의 상반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KBS 개그콘서트 ‘애정남’으로 인기몰이 중인 최효종은 최근 한나라당 소속이었다가 제명당해 현재 무소속인 강용석 의원(서울 마포을)에게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지난 17일 고소당했다. 개콘 '사마귀 유치원'에서 최효종이 국회의원을 선거철에만 주민들에게 잘 보이려고 나서고 거짓 공언을 일삼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풍자한 것을 문제로 삼았다. 강 의원은 지난해 대학생동아리와의 저녁식사에서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아나운서 명예훼손 혐의'로 1·2심 판결에서 집단모욕죄가 처음 인정 된데다 이를 보도한 기자를 고소한 무고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아 놓은 상태다. '자신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이 집단모욕이 된다면 최효종의 집단모욕 혐의도 죄가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 일부의 시각이다.

하여튼 그 여파는 상당했다. 우선 고소당한 최효종부터 살펴보자. 정치 풍자로 고소당한 최효종은 그 지명도와 인기도가 급상승했다. 거기에는 최효종 벌금 내주겠다는 남희석의 트위터 글 등 유명 인사들의 응원과 격려 글이 큰 보탬이 됐다. 남희석은 19일 오전 트위터에 “혹시 내 후배 가운데 개그 때문에 벌금 나오게 된다면 전액 내가 내주마. 마음 놓고 하던 거 해라!”며 든든한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최효종 벌금 납부 글 이전에도 그는 “정치인 가운데 백상예술대상 희극인 대상을 노리는 분이 계신 것 같다.”며 적기도 했다. 

어디 남희석 뿐이랴? 최효종 응원글은 고소당했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몇 건을 소개 하면 다음과 같다. ▪"누가 개그맨인지 모르겠네. 최효종씨, 맞고소하세요. 영업방해로"(진중권) ▪"우리나라 국회의원 전체를 가장 모욕하고 있는 건 바로 본인인 걸 모르는 모양"(김여진) ▪"효종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그쟈"라며 "'국회의원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우리도 맞고소하자. 국회의원들. 뻑하면 '코미디 하고 있네'라고 코미디언 모욕했으니!!"(김미화) 

MBC 최일구 앵커 또한 개그맨 최효종 고소 사태와 관련해 지난 20일 MBC '주말 뉴스데스크' 정치 풍자에 대한 분석 뉴스를 전달하면서 "정치인이 풍자개그맨을 고소해서 진짜 개그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미국의 경우 성역이 없다. 대통령도 풍자한다. 오바마가 고소하냐고? 오버하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 멀었다"고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자 그렇다면 강의원은 어떨까? 그의 친정이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조차 수긍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조전혁 의원은 지난 18일 최효종 트위터에 "저는 최효종씨의 정치인 개그 무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힘내세요"라는 글을 남겼으며 정태근 의원은 같은 날 라디오에 출연해 "웃자고 풍자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죽이자고 달려드는 식"이라며 "저희 당 소속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제한을 가할 수가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정두언 의원은 20일 트위터에 "강 의원의 최효종 고소 사태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국회 몸싸움 이상의 타격을 받는 악재"라면서 "강 의원은 자신을 제명한 한나라당에 대한 서운함을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인지 정말 안타깝다"고 적어 놓았다.

최효정 벌금을 남희석이 내주겠다는 등 주위 사람들이 크게 걱정하는 가운데 최효종은 19일 밤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 녹화에 참여해 “피소 소식을 처음 듣고는 누군가의 장난인 줄 알았다”면서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셔 오히려 미안할 지경이다.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감이 가는 개그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강의원의 고소 소식을 비롯해 이후 남희석의 최효종 벌금 납부 등 일련의 움직임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회판 개콘을 보는 듯하다.”거나 “풍자와 개그를 이해 못하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이 서글프다.” “그나마 최효종 벌금을 대신 내주겠다는 남희석 등 양식 있는 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면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등 다양하게 반응하고 있다. 집단 모욕죄를 둘러싼 고소 사건으로 인해 강의원과 최효종의 손익계산서는 최종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최윤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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