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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종 집안, 뜨거운 관심 그 이면에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24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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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종 집안, 왜 궁금할까?

과거 우리나라는 양반과 상민, 노비로 구성된 신분사회였다. 당시에는 어느 집안인지 출신 성분을 따졌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진 요즘에도 집안을 따진다.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를 당한 최효종 집안에 대한 관심을 보면 익히 알 수 있다.

 

 

물론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 한 사람의 기본 품성과 가치관을 알고자 한다면 그 사람의 자라온 환경이랄 수 있는 집안 환경이나 내력을 살펴보는 것은 마땅한 일일지도 모른다. 한데 요즘에 와서는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로서가 아니라 평가하기 위한 잣대로서 집안을 들추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 정신적 면보다는 물질적인 면만이 부각된다.

최효종 집안 역시 재력가 집안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끄집어내면서 관심을 모았다. 한마디로 있는 집이냐 없는 집이냐에 대한 물질적 관심이다. 최효종 집안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은 최근 KBS 2TV '승승장구'에서였다. KBS 개그콘서트 ‘애정남’으로 인기몰이 중인 최효종은 최근 한나라당 소속이었다가 제명당해 현재 무소속인 강용석 의원(서울 마포을)에게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지난 17일 고소당하면서 핫 이슈 인물로 떠오르며 출연했다. 최효종은 이날 “피소 소식을 처음 듣고는 누군가의 장난인 줄 알았다”면서 “주변에서 많이 걱정해주셔 오히려 미안할 지경이다.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저런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효종 집안 이야기는 시중에 ‘재력가 집안’이라는 소문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이뤄졌다. 그리고 그는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나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효종 집안이 나름 재력가였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몇 가지 에피소드가 소개되었다. 먼저 그의 집안은 금은방, 아니 주얼리샵을 운영하고 있다. 최효종은 아버지가 늙어 보인다는 이유 때문에 금은방대신 주얼리샵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라고 했다며 털어놓았다. 아울러 그가 밝힌 에피소드는 최효종 집안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먼저 어릴 적 그의 경험담이다. 금공장을 운영하던 당시 최효종은 워낙 바쁠 때에는 자신이 금괴를 가방에 잔뜩 넣어 배달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버지는 “앞만 보고, 신호만 지키고 무조건 달리라”라고 주문했다는 것. 최효종은 당시 그것만 갖고 도망쳤어도 지금껏 살 수 있을 정도라면서 그 어머어마한 금괴 양을 설명했다. 최효종 집안이 나름 재력가였다는 것은 그저 헛소문이 아닌 셈이다.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에피소드는 그것을 더욱 확인을 시켜준다. 그 사연은 어머니가 끼고 있는 반지를 훔쳐 여자친구에게 선물한 사연이다. 최효종 어머니는 항상 잘 나가는 반지를 끼고 손님을 맞아 그것을 판매하곤 했다, 퇴근 할 때에는 항상 빼고 간다는 것을 익히 아는 최효종은 어느 날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부모 몰래 그것을 훔쳤다. 고가의 반지가 없어지자 집안은 난리가 났다. CCTV를 확인하는 등 법석을 떨었으나 외부 침입자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아들인 최효종이 그 반지를 슬쩍한 것이 드러나자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했다고 한다. “가격표를 잘보고 가져 가거라!” 한마디로 가져가더라도 너무 비싼 것을 가져가지 말라는 통큰 어머니의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최효종 집안이 있는 집안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최효종 집안 이야기는 대중들에게 웃음소재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우리 사회에서 대부분 집안 이야기가 부와 지위, 그리고 학력과 학벌 등 외형적인 것에만 치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또 한편으로 아쉬운 여운을  남기고 있다. 최윤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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