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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수입공개, 부익부 빈익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2.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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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수입공개, 모두 N분의 1은 아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 수익이 베일에 싸인 가운데 소녀시대 수입공개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쯤 되면 다른 그룹들의 소득 분배에도 구미가 당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의 그룹들, 대체 수익 배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걸까?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동료들 없이 홀로 무대에서 열창했다면? 혹은 윤아가 단독으로 CF를 찍었다면? 이 두 명을 통해서 얻어진 수익금은 어떻게 나눠가지는 것일까.

 

 

최근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소녀시대 멤버 유리는 일반인들의 이와 같은 궁금증에 해답을 제시해 주었다. 이날 같은 멤버인 서현, 태연, 수영과 함께 게스트로 자리한 유리는 “보통 팀을 하면 아무리 평등하게 해도 돈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소녀시대는 어떤가”라는 김준호의 물음에 명쾌한 해답을 던진 것. 이어 MC 유재석이 “소녀시대 수입”이라며 궁금증을 드러내는 등 호기심을 보이자 김준호는 “행사가 많은 사람이 있고 적은 사람이 있을 텐데 개인당 수입은 어떠냐?”며 직접적인 질문을 던지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유리는 “행사비는 정확히 9분의 1로 나눈다”며 평등한 분배 구조를 설명하며 소녀시대 수입공개의 일단을 밝혔다. 이어 신봉선이 던진 “소녀시대 멤버 가운데 누가 소득 1위냐”는 질문에 대해서 유리는“아마도 광고를 많이 찍는 멤버가 아닐까요?”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사실 소녀시대 수입공개 외에도 많은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그룹들의 수입 분배는 사실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이다. 실제 당사자들에게도 이러한 수익 분배의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과거 SM 엔터테인터트를 상대로 수익 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법정 싸움을 벌인 바 있는 동방신기 역시 표면적으로 제기된 전속계약에의 문제점 이면에는 ‘수익’ 즉 돈이라는 분배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얼마 전 오랜만에 KBS 승승장구 토크쇼에 얼굴을 내민 배철수 역시 송골매의 수익 배분으로 골치를 썩어본 경험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멤버들 간의 수익 배분 방식은 그들의 화합과 단결을 좌우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론 한 그룹 안에 속해 있는 멤버들 간의 수익 차는 개인의 자존심을 좌우하는 인기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에서 인기리에 활동 중인 각 그룹별 수익 배분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을까?

SM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슈퍼주니어는 앞서 언급된 소녀시대와 똑같은 분배 방식을 취한다. 즉 멤버 전원이 활동한 무대와 음반의 수익은 N분의 1로 나누되 CF나 연기, 뮤지컬 등의 개별 활동으로 얻어진 수익은 멤버 개인의 수입으로 정한다. 이러한 수익 구조는 필연적으로 멤버들 간의 수익 격차를 만들 수밖에 없다. 열 명이 넘는 멤버가 함께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의 경우 인기에 따른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2pm과 2am이 소속된 JYP 엔터테인먼트도 수익분배의 기본 원칙은 공동 분배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즉 SM 엔터테인먼트와 같이 공동 활동에 대한 수익은 평등하게 나눠 가지는 것. 이들은 연기를 제외한 CF 등의 개별 활동에 한해서 그 소득을 멤버 전원이 평등하게 나눠가지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각종 CF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닉쿤이 벌어들인 수입은 2pm의 멤버들이 공정하게 나눠 갖는다. 이는 비스트와 포미닛 등이 소속된 큐브 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 이러한 방식에 대해 한 관계자는 “그룹은 한 배를 타고 가는 운명 공동체”라며 “수입의 차이는 멤버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개별 활동 역시 그룹 멤버로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루어 낸 것이므로 평등하게 나눠가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특이한 수익 분배 방식을 채택하는 소속사도 있다. 빅뱅과 2NE1이 소속돼 있는 YG 엔터테인먼트가 그 곳이다. 이들의 경우 개별 활동을 하는 멤버들은 각자의 수입으로 책정한다는 방식 외에 수익 분배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단 특이한 점은 소속 아이돌들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한다는 점이다. YG의 경우 빅뱅의 곡을 대부분 작사․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G드래곤 외에도 다수의 멤버들이 적어도 1곡 이상의 곡에 작사․작곡자로 참여한 상황. 이 저작권료는 온전히 개인의 지식 재산권으로 인정되어 이들 멤버들은 상당한 수준의 저작권료를 챙기는 것이 가능하다.

소녀시대 수입공개를 시작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아이돌 그룹들의 수익 분배. 그룹이라는 작은 사회 안에서도 엄연한 빈부의 차는 존재하는 듯하다. 안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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