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전성기 수입, 설마?
파격적인 무대 매너와 매혹적인 관능미 그리고 가공되지 않은 무공해 목소리로 원조 섹시 디바로 불리었던 김완선. 그녀의 화려했던 과거를 기억하는 팬들에게 김완선은 여전히 최고의 댄싱 머신이자 섹시 여가수다. 1986년에 데뷔해 199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그녀였기에 김완선 전성기 수입 또한 상상을 초월할 터. 역시나 그녀가 직접 털어놓은 김완선 전성기 수입은 ‘억’소리 나기에 충분했다. 최초로 공개된 김완선 전성기 수입은 그녀의 화려했던 과거와 더불어 팬들을 아련한 향수에 젖게 하는 기회도 함께 제공해 주었다.
김완선 전성기 수입은 2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공개됐다. 이날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완선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자신의 보금자리를 공개하는가 하면 부모님과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해 넘치는 가족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결코 짧지 않은 연예계 데뷔 경력을 지닌 김완선이기에 이날 그녀가 털어놓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들이었다. 이 가운에서도 특히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전성기 수입에 관한 언급이다.
이날 김완선은 “스타가 되고 나서 돈을 많이 벌었을 텐데 부모님께 해 드린 게 뭐가 있냐?”는 MC의 질문에 “월급을 한 번도 타 본적이 없다. 심지어는 계약서 작성도 안 했다”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그녀의 전성기 시절, 모든 스케줄과 수입에 대한 관리는 당시의 매니저였던 이모에게 일괄적으로 맡겨 두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당시 이모부가 갑작스러운 사업 실패를 맞이한 탓에 자신의 수입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채 고스란히 날려야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완선은 전성기 시절 부모님께 과자 하나도 제대로 사드리지 못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전성기 수입 공개에서 더욱 기막힌 사실은 따로 있다. 이는 바로 그 당시 김완선의 한 달 수입이 어마어마한 액수였다는 사실이다. 김완선은 이에 대해 “그때 시가로 집이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 정도였다”며 “내 한 달 수입으로 아파트 2채, 3채 정도는 살 수 있었다”는 말로 고백을 대신했다. 하루에 3시간도 채 자지 못하고 살 찔까봐 보약도 먹지 못한 채 전성기 시절 벌어들인 수입이 이토록 어마어마했다는 것이다.
전성기 수입의 엄청남에 모두가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과거 그녀의 영광을 기억하는 팬들이 아직도 많기에 김완선이 겪어야 했던 안타까운 일들이 더욱 안쓰럽게 다가온다. 그러나 이 역시도 가족이기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법. 김완선은 “내가 번 돈으로 이모가 사치를 한다거나 이상한 곳에 썼다면 많이 속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모부의 사업 부도라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기에 참아야만 했다”는 말로 담담한 심경을 토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완선의 엄마 역시 “내 동생이지만 나도 속상해서 잔소리를 하러 가면 옷도 형편없게 입고 있었다”며 “시장에서 5천 원짜리 티셔츠를 사줬는데 그것만 3,4년 동안 입었다”는 말로 이모에 대한 애증의 심경을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이날 고백된 김완선 전성기 수입은 그 안타까운 사연을 둘째치고라도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양에 누구나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여자 가수 최초 100만장 앨범 판매’, ‘동남아시아에서의 큰 인기’, ‘한국 아이돌 최초 오리콘 차트 진입’, ‘5회 연속 올해의 가수상 수상’ 등 화려하기 그지없는 그녀의 경력을 보노라면 김완선 전성기 수입에 이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 공개된 김완선 전성기 수입은 많은 댄스 여가수들의 시초로 평가되는 ‘한국의 마돈나’ 김완선의 또다른 일면이 아닐 수 없다. 신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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