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임금이 나처럼 머리 작기가 어디 쉬운 줄 아느냐?” 김수현 소두인증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대사가 아닐 수 없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MBC 수목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주인공 김수현(24)이 놀라울 정도로 작은 얼굴로 또 한 번 여심을 술렁이게 했다. 이번 김수현 소두인증은 또 한 번 인터넷을 강타하며 새삼 ‘대세남’ 김수현의 저력을 확인하게 해 주었다.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김수현 소두인증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 통신’을 통해 공개됐다. 드라마의 인기로 한창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김수현을 만난 곳은 어김없이 광고 촬영장에서였다. 이날 ‘훤앓이’의 주인공 김수현을 인터뷰할 행운권을 거머쥔 이는 리포터 박슬기. 평소 재치 있는 입담과 과감한 진행으로 스타들의 혼을 쏙 빼놓기로 유명한 박슬기는 이날도 어김없이 김수현을 당혹스럽게 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수현 소두인증 역시 박슬기의 거침없는 인터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개되어 졌다. 이날 박슬기는 “해품달에서 사용하는 익선관이 김수현씨의 소두로 인한 맞춤형이라고 들었다”며 그의 유명한 소두를 손수 인증하기 위해 한 가지 준비물을 준비해 가지고 왔던 것이다. 그녀가 준비한 것은 바로 김수현 소두인증을 위한 한 장의 CD. 박슬기의 돌발 행동에 놀란 김수현은 “머리 둘레와 CD 둘레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는 말로 손사래까지 쳤지만 김수현 소두인증을 향한 박슬기의 집념을 막을 수는 없었다.
김수현을 위한 익선관이 맞춤형이었다는 사실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박슬기가 그의 얼굴에 CD를 들이댄 순간 벌어졌다. 놀랍게도 그의 앞으로 살포시 갖다 댄 한 장의 CD는 김수현의 눈, 코, 입을 모두 가리며 진정한 소두임을 확인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수현 역시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 사이로 만면에 흡족해 하는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사실 이번 김수현 소두인증은 이미 여러 차례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딱 2년 전 김수현, 여진구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사진은 과거 여진구와 김수현이 함께 아역으로 동반 출연했던 SBS 드라마 ‘자이언트’ 당시 찍었던 것. 그런데 이 사진 속에서 김수현은 여진구보다도 확연히 작은 얼굴 크기를 자랑하고 있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뿐일까.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김수현과 허각 사이좋게 찰칵’이라는 제목의 한 장의 사진 역시 놀라운 김수현 소두인증을 눈으로 확인하게 했다. 이 역시 허각과 김수현이라는 의외의 인맥보다도 허각에 비해 눈에 띄게 작은 김수현 얼굴이 더 큰 놀라움을 안겨줬다.
믿기 힘든 김수현 소두인증은 사진 뿐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서도 몇 차례 인증이 됐다. 해품달에서 그의 상대역을 맡고 있는 한가인 역시 연예계에서 내로라하는 미녀 가운데 한명이다. 미녀의 조건이 아름다운 얼굴과 작은 얼굴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가인 또한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작은 얼굴의 소유자라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한가인 조차 김수현과의 투 샷에서는 굴욕을 피할 수 없었다. 주먹만 한 김수현 소두가 그녀의 얼굴을 상대적으로 커보이게 하는 역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김수현 소두인증은 함께 한 이들뿐 아니라 드라마 소품에까지 굴욕을 안겨주기도 했다. 일찍이 해품달 중반부, 그가 탕약을 마시는 장면에서 김수현의 얼굴이 탕약 그릇에 모조리 가려지는 기현상(?)이 연출됐던 것이다. 과연 진정한 ‘소두 종결자’가 아닐 수 없다.
이번 김수현 소두인증은 그의 완벽한 비주얼을 새삼 확인하게 하는 동시에 인터넷에 ‘김수현 신드롬’을 또 한 번 일으키는 기염을 토하게 했다. 외모면 외모, 연기면 연기. 게다가 김수현 소두인증까지. 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이 남자를 향한 뭇 여성들의 연정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안미희기자
<기사더보기>
이효리 전자담배, 위트 넘치는 효리씨!
신성일 고백, 누구를 위한 것인가?
국물녀 반전, CCTV는 네가 한 일을 다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