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단신(88cm)인 인도의 보디빌더 디티아 로미오 데브가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도 언론들은 15일 "데브가 지난 14일 뇌출혈로 인해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하면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병원으로 급히 옮겨으나 이내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데브의 사망 소식에 인도의 수많은 국민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젖어들었다. 살아생전 데브는 특유의 낙천적이면서도 긍정적인 성격으로 인도에서 희망의 아이콘으로 통해온 까닭이다.
데브는 키 88cm에 몸무게 8.6kg의 매우 작은 신체조건을 갖고 살았다. 허리둘레 역시 겨우 51cm에 불과했을 정도로 왜소한 체격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2006년 기네스북에 가장 작은 보디빌더로 등재되기도 한 데브는 2009년 미국 ABC 방송의 아침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 자기 몸무게의 절반이 넘는 4.5kg 바벨을 번쩍 들어올리며 "내가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난쟁이"라고 밝혀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데브는 국내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SBS '스타킹'에 출연해 큰 화제를 끌었다. 작은 키에도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안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