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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계의 혁명,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2.10.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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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도시락 걱정은 끝? 이러다 언젠가는 숨도 대신 쉬어주는 기계가 발명될지도 모를 일이다. 김밥계의 혁명이라 일컬어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이 나왔기에 하는 말이다. 나날이 진화를 거듭해 가는 온갖 발명품들에 점점 살기 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 기발함만으로 충분히 칭찬받을 가치가 있는 김밥계의 혁명, 이 밖에도 사람들의 허를 찌르는 깜짝 발명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누구나 학창시절 엄마가 싸주신 김밥 도시락을 들고 ‘룰루랄라’ 들뜬 마음으로 소풍 장소로 향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점심시간, 친구들의 도시락에 저마다 소담스럽게 담겨 있는 김밥은 그 맛도 모양도 가지가지다. 여기에 모양은 볼품없지만 가장 알짜배기 맛을 자랑하는 김밥의 가장 자리 부분도 도시락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이에 친구들과 빙 둘러앉아 내 김밥, 네 김밥을 한두 개씩 바꿔 먹어가며 그 맛을 논했던 기억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거리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이제는 각양각색이 아닌 천편일률적인 김밥 말기가 가능해졌다. 화제가 되고 있는 김밥계의 혁명 도구를 잘만 이용한다면 말이다. 김밥계의 혁명이라 불리는 도구가 소개된 것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서다.

이곳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예쁜 모양의 김밥을 말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이 함께 첨부되어 있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로 이 사진에서는 마치 바주카포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김밥 틀을 통해 김밥을 만드는 과정을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우선 양쪽으로 벌어진 김밥 틀에 밥과 김밥 속을 넣은 뒤 틀을 닫고 둥글게 말아진 밥을 한쪽으로 빼내는 것이 김밥계의 혁명 도구의 포인트다. 이에 둥글게 말려 나온 밥을 김 위에 올려주고 그대로 말아 준 뒤 김 끝을 고정시키면 한 줄의 김밥이 완성되는 것. 여기에 가지런하게 썰려 있는 김밥들을 보노라면 그 천편일률적인 형태에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올 정도다.

 

사실 이번 김밥계의 혁명 도구는 ‘스시 바주카’라는 일본 제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둥글게 말린 김밥이 틀의 한쪽 끝으로 나오는 모습이 마치 바주카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것. 게다가 이러한 김밥 틀은 시중가 25달러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밥계의 혁명은 평소 예쁘게 김밥을 마는 데 도통 솜씨가 없는 이라면 누구라도 혹하지 않을 수 없는 매력적인 아이디어 상품으로 등극한 셈이다.

 

 

알고 보면 참 편리한 세상이다. 실제로 이번 김밥 도구외에도 수많은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터넷을 장식하며 많은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것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시중에 판매되며 요리하는 많은 주부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기도 하다.

김밥계의 혁명과 같은 대표적 아이디어 상품이 바로 저절로 음식의 양을 재어주는 도마다. 보기에는 일반 도마와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것은 위에 음식물을 올리자마자 바로 g 수치가 표시되며 그 양을 측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음식 레시피를 보고 요리해야 하는 요리 초보자에게 더없이 반가운 아이디어 상품이 아닐 수 없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에는 중간이 구분되어 있어 라면과 짜파게티를 함께 요리할 수 있는 냄비, 여러 개의 홈에서 한꺼번에 많은 수의 낱개 달걀 프라이를 할 수 있는 프라이팬 등도 소개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여기에 손가락에 끼워서 사용하는 포크, 스파게티를 감을 때 면이 잘 감기게 하는 포크, 피자의 크기를 정확히 나누어 자를 수 있게 하는 가위, 잔 밑에 쿠키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효율성을 높인 머그잔, 원하는 시간을 정확히 재어 티백을 우려낼 수 있는 기계, 선풍기가 달려 자동으로 뜨거운 국물을 식게 하는 포크 등은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손꼽히는 것들이다.

어떤 이들은 화제가 된 김밥 도구에 대해 “음식은 정성, 엄마의 손맛이 부족하다”는 말로 다소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예쁘고 가지런하게 김밥을 말 수 있다는 점에서 김밥계의 혁명 기구가 가지는 편리함은 높이 살 필요가 있다. 나날이 진화를 거듭해 가는 아이디어 상품들, 그것의 효용성은 둘째치고라도 그것이 가지는 반짝거리는 아이디어에 새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신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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