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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이 손실 떠안고 인수한 금호리조트, 첫해부터 ‘서프라이즈’ 흑자전환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2.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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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손실을 떠안고 인수한 금호리조트가 1년도 안돼 깜짝 실적을 올렸다. 인수 3분기 만에 당기순이익이 27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빠른 투자 효과를 거두면서 박삼구 회장의 선구안이 주효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 4월 그룹에 계열 편입된 금호리조트가 인수 후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했다고 21일 밝혔다.

금호리조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부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그룹에 따르면 당시 모기업의 투자 정체로 인한 자금 경색이 원인으로, 이는 코로나19보다 더욱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당시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인 박찬구 회장은 재무적 건전성 회복을 위해 즉각 인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금호리조트 전 사업부에 대한 정밀진단을 통해 최적화된 투자를 신속히 단행했다.

금호제주리조트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금호제주리조트 [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제공]

투자 효과는 빠르고도 뚜렷히 나타났다. 금호리조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00억원대로, 인수 전인 2020년 대비 24%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인수 직후 바로 분기 흑자 전환했을 뿐 아니라, 연간으로도 각각 5억원, 27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계열 편입 이전인 2021년 1분기의 적자 실적까지 연간 실적에 포함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단 9개월 만에 우수한 수익성을 지닌 전혀 다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금호리조트는 최근 시설관리팀, 마케팅팀을 신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전방위적 서비스 개선에 들어갔다.

리조트 전반의 하드웨어를 책임질 시설관리팀은 수익성은 물론 환경·안전·보건 측면을 두루 고려한 시설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 완료한 설악·화순리조트의 196개 객실 리뉴얼에 이어 올해는 통영·제주·설악리조트의 148개 객실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리조트의 소프트웨어는 마케팅팀이 총괄하며, F&B서비스와 액티비티 등 부대 콘텐츠의 업그레이드를 도맡는다. 또한 유기적인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리조트 서비스 상향 표준화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 시설도 오픈을 앞두고 있는데, 오는 6월 워터파크와 온천을 보유한 아산스파비스 인근 총 면적 19,834m²(6000여평) 부지에 워크파크 액티비티와 온천 이용객들이 ‘감성캠핑’까지 즐길 수 있도록 카라반과 글램핑시설, 편의점∙테라스 카페∙샤워실 등을 갖춘 캠핑존을 개장한다.

또한 금호리조트를 대표하는 골프장 아시아나CC는 겨울 휴장 기간을 이용해 그늘집 개보수, 클럽하우스 공조시스템 업그레이드, 화재 예방을 위한 카트 충전시스템 교체 등 운영시스템 전반의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새 전환점에서 다시 한 번 발로 뛰자’는 의미를 가진 ‘렛츠 런 2022’를 경영방침으로 공개하면서 자립경영 기반 구축 위한 수익성 향상, 시설 리뉴얼 및 신사업을 통한 경쟁력 업그레이드, 핵심역량 강화로 새로운 변화 선도 등을 3대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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