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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니꼬동제련 일본측 지분 전량 매입… 종합 소재기업으로 육성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2.05.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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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LS그룹이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가 들어선 후 첫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확정 지으며 그룹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LS그룹은 비철금속 소재 기업 LS니꼬동제련의 일본 컨소시엄 지분을 전량 매입한다고 19일 밝혔다. LS니꼬동제련은 1999년 LG전선 등과 일본 금속회사 JX금속을 중심으로 한 JKJS 컨소시엄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LS그룹은 완전 자회사가 되는 LS니꼬동제련을 종합 소재기업으로 키울 예정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 제공]

그룹 지주회사인 LS는 19일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 JKJS가 보유한 지분 49.9%를 9331억원에 사들이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하고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이번 지분 인수를 위해 LS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재무적 투자를 받는다. LS는 JKL파트너스에 교환 사채를 발행해 우선 LS니꼬동제련 지분 100%를 확보하고, JKL파트너스는 향후 LS가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주식 24.9%를 교환 사채와 바꿀 수 있게 된다.

LS니꼬동제련은 최근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매출액 9조9015억원, 영업이익 3544억원, 총자산 3조906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매출이나 이익이 모두 커졌는데, 그룹 내 전기동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계열사들도 있어 향후 사업 시너지도 예상된다.

LS니꼬동제련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DX) 과제 일환으로 2016년부터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온산 디지털 제련소(ODS) 등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말에는 아시아 최초로 동산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 시스템으로 여겨지는 ‘카퍼마크’ 인증을 취득했다.

LS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이 생산하는 전기동은 산업용 전선 외에도 전기차 등 미래 산업의 필수 소재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LS 관계자는 “향후 기업공개(IPO) 등도 검토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LS니꼬동제련을 구리, 금 등의 주력 제품뿐 아니라 2차 전지 소재와 반도체 소재까지 생산하는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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