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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윤선생, '베트남 에듀테크' 사업 진출 위해 맞손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5.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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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한글과컴퓨터(한컴)와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베트남 한국어 교육사업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컴과 윤선생은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와 베트남 에듀테크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에듀테크(Edutech)란, 교육을 뜻하는 에듀케이션(Education)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가리킨다.   

교육에 전자통신기술을 융합한 에듀테크 사업이 한창이다.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교육에 전자통신기술을 융합한 에듀테크 사업이 한창이다.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어는 제1외국어로 채택될 만큼 그 인기와 수요가 매우 높다. 여기에 2025년까지 추진 예정인 베트남 정부의 스마트시티 개발로 스마트학습 시스템 구축 및 콘텐츠 공급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한컴과 윤선생은 일찌감치 발빠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해 6월 하노이 국립외대와 업무 협약을 맺고, 3개월에 걸쳐 AI 기반 한국어 말하기 학습앱인 지니케이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10월에는 하노이 국립외대 내에 '국제 에듀테크 협력센터'를 3자 공동으로 개소했다. 

지니케이를 활용한 한국어 교과과정은 정규 교과목으로서 오는 8월 신학기부터 신설된다. 이를 통해 베트남 내 외국어 교육을 위한 이러닝 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어 및 영어 교육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국어학과 재학생과 해당과목 수강자들은 지니케이의 커리큘럼에 맞춰진 교재로 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이들 양사는 베트남 내 인터넷 기반 한국어 능력시험 사업도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컴이 제공한 한국어 인증시험(K-IBT)은 올해 하반기부터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학과 입학 및 졸업 인증 평가로 공식 등록될 예정이며, 이후 베트남 내 타 대학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윤선생은 시험의 운영, 보급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이후 영어학습 콘텐츠와 에듀테크 제품을 보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유아영어 '윤선생 정글비트' 베트남 버전을 연내 출시하고, 영어학습 콘텐츠를 위한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대표(왼쪽부터), 도 뚜안 민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 총장, 윤성 윤선생 공동대표 [사진=윤선생 제공]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대표(왼쪽부터), 도 뚜안 민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 총장, 윤성 윤선생 공동대표 [사진=윤선생 제공]

한컴도 본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어 교육 서비스 스타트업인 살랑코리아와 합작법인 JV를 설립했다. 살랑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어 튜터링 강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온라인 교육 라이센스도 확보하고 있다. 한컴은 JV를 중심으로 한글 공교육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인도 등 동남아 시장 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교육사업까지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대면 강의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과 윤선생은 베트남 내 46개 대학 한국어학과 교직원을 비롯해 63개성 중앙지학부, 교육 훈련부, 하노이 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이번 성과를 알리는 동시에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변국을 상대로도 성과를 홍보함으로써 동남아 시장 판로까지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형 한글과컴퓨터 이사는 "지니케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한컴의 에듀테크 기술력과 활용성을 인정받았으며, K-IBT 등 추가 솔루션도 지속 서비스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빠르게 한국어 교육 사업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성 윤선생 공동대표도 "윤선생의 영어에 대한 전문성과 해외사업 운영 노하우에 한컴의 우수한 기술력, 하노이 국립외대의 교육 인프라가 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스마트학습 시장의 우위 선점은 물론 동남아 지역까지 에듀테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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