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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PC백신 ‘알약’ 오류, 네티즌이 뿔난 까닭은?

  • Editor. 조근우 기자
  • 입력 2022.08.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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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근우 기자] PC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탐지 오류 장애를 일으킨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오류를 바로잡는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수동 조치 방안 공지에도 안전모드 진입에 대한 설명이 난해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스트시큐리티에 30일 오후 11시 30분께 알약 오류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고 현재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알약 홈페이지 사과문 및 공지사항 [사진=알약 홈페이지 캡처]
알약 홈페이지 사과문 및 공지사항 [사진=알약 홈페이지 캡처]

알약 오류는 30일 오전 11시 30분경 업데이트된 공개용 버전 v.2.5.8.617에서 발생했다.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랜섬웨어가 아닌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해 차단 알림 메시지를 보내면서다. 사용자 중 상당수는 알약 메시지를 그대로 믿고 랜섬웨어 차단 등 조치를 하면서 윈도우가 먹통이 되고 리부팅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오류 발생 원인에 대해 “최근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사 알약 공개용 제품의 랜섬웨어 탐지 기능을 강화했으나, 해당 프로그램 업데이트 과정 중 일부 PC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로 화면 멈춤 현상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오류에 대한 긴급 수동 조치 방안 공지와 함께 수동 복구 툴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해 두었으나, 다수 네티즌은 ‘안전모드’로 진입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쉽지 않아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홈페이지 공지란에 윈도우 안전모드로 들어가는 방법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링크를 게시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의 번역체로 인해 네티즌들이 상당한 혼선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윈도우7과 윈도우10·11의 안전모드 진입방법이 달라 네티즌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시민들 사이에서 돌아다닌 쉽게 설명된 해결 방법 [사진=업다운뉴스]
시민들 사이에서 돌아다닌 쉽게 설명된 해결 방법 [사진=업다운뉴스]

네티즌은 알약 오류 공지에 대해 “부팅 자체가 안 되는데 복구 툴을 만들어서 어쩔 건데”, “안전모드 들어가는 법은 저도 검색해서 들어갔고 안전모드에서 제어판 가서도 알약이 제거가 안되더군요” 등의 비판과 비난 글이 주를 이뤘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다양한 사용자 PC 환경에 따라 혹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을 시 당사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해주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9월 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및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모든 업무 환경과 프로세스를 다시 한 번 면밀히 재정비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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