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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에 의존하지 마세요” 대체 단백질 시장, 향후 성장 가능성 월등해

  • Editor. 류정운 기자
  • 입력 2022.09.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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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류정운 기자]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달 19일 '대체 왜 먹어야 하나요?' 보고서를 통해 인구 구조와 식량안보 문제, MZ세대의 소비문화 등 구조적 변화에 따라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되는 대체 단백질 산업을 집중 분석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는 이례적으로 푸드테크가 5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됐다. 푸드테크는 밀키트를 비롯해 농업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에그테크(AgTech), 대체 단백질 시장을 모두 포함하는 분야다.

특히 이중 대체 단백질 시장의 잠재수요는 이미 충분하나 시장 성장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클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달 19일 '대체 왜 먹어야 하나요?' 보고서를 통해 인구 구조와 식량안보 문제, MZ세대의 소비문화 등 구조적 변화에 따라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되는 대체 단백질 산업을 집중 분석한 바 있다. [사진=굿미트/미래에셋증권 보고서 캡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달 19일 '대체 왜 먹어야 하나요?' 보고서를 통해 인구 구조와 식량안보 문제, MZ세대의 소비문화 등 구조적 변화에 따라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되는 대체 단백질 산업을 집중 분석한 바 있다. [사진=굿미트/미래에셋증권 보고서 캡처]

그동안 대체 단백질 시장의 성장이 부진했던 것은 동물성 단백질의 가격과 맛, 품질 수준을 따라잡을 만한 제품이 생산되지 못했기 때문인데, 임파서블푸드가 식물성 패티로 이목을 끌었던 CES2020에 이어 CES2022에서는 마이코 테크놀로지가 버섯균으로 만든 대체 육류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으면서 대체 단백질이 향후 인류의 먹거리를 책임질 중대한 기술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대체 단백질 제품은 이미 동물성 단백질 제품과 유사한 수준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가격 역시 이르면 이듬해에는 동물성 단백질과 같은 수준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대체 단백질 시장의 잠재수요가 빠르게 실수요로 전환되면서 산업 성장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대체 단백질 시장의 침투 가능한 시장 규모는 2434조원으로, 소비재 품목 중에서 규모가 큰 의류나 휴대폰 시장의 3~4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30년까지 대체 단백질 시장 침투율이 12%까지 상승하고 시장 규모도 연평균 5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대체 단백질 시장에 대한 금융 시장의 기대는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를 역으로 말하면, 향후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여줄 시 금융 시장에서도 관심이 확대될 여지는 충분할 것이란 판단이다.

앞서 언급한 임파서블푸드는 현재 대체 단백질 산업에서 전기 자동차 시장의 테슬라에 비견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주력 제품인 식물성 햄버거 패티에 햄 성분을 첨가해 다른 식물성 고기 제품보다 월등한 맛과 식감을 구사한 것이 강점이며, 원재료로 유전자변형작물(GMO) 대두를 사용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도 높다. 또 대체 단백질 업체 중 가장 높은 특허 수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적 해자를 토대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모사미트, 퍼펙트데이, 에스코아스터 등이 있으나, 이들 기업 모두 비상장사라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로서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글로벌 1위 귀리 음료 제조업체인 ‘오틀리(OTLY US)’에 주목할 만하다. 오틀리는 대체 단백질 업체 중 몇 안 되는 상장사로, 브랜드력과 마케팅 역량을 필두로 스타벅스, 블루보틀 등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원은 대체 단백질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5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탄소중립과 식량안보에 따라 대체 단백질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2030년까지 대체 단백질 시장 침투율이 12%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재 대체 단백질 시장 침투율은 0.4%로 전기차 보급 초창기인 2011년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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