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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꽃이 만발했네" 충남 서천 장항송림 산림욕장

보라빛 솔숲, 낙조 감상과 오토캠핑, 스카이워크 체험도

  • Editor. 이서준기자
  • 입력 2022.09.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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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서준기자] 천혜의 차진 갯벌과 수십 년 묵은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충남 서천 장항송림 산림욕장. 그 숲에 맥문동꽃이 화사하게 피어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장항송림은 경기도 수원 노송공원, 경북 성주 성밖숲, 광주광역시 문흥동, 경북 경주 황성공원, 울산광역시 대왕암공원 등과 더불어 맥문동이 무더기로 심어진 곳으로 유명해 해마다 이맘때면 카메라를 든 관광객이 몰려든다.

개화 후 절정을 지난 시기이지만 색감은 여전해서 특유의 빛깔을 감상하기에는 손색이 없다.

장항송림 맥문동단지 [서천=이서준기자]
장항송림 맥문동단지 [서천=이서준기자]

맥문동은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뿌리가 보리처럼 생겼고 한약재로 쓰인다. 여름에 긴 꽃대 끝에 보라색꽃들이 무리지어 매달린 듯 핀다. 추위에 강해 겨울을 거뜬히 이겨낸다. 같은 자리에서 해마다 꽃을 피우는 모습에서는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서천군은 2016년부터 이곳 송림에 맥문동단지를 조성했다. 사계패랭이,해국 등 여러 종의 꽃식물도 더불어 심어서 가볼만한 곳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장항송림에 들어찬 소나무 종류는 곰솔이다. 경북 봉화, 울진 등 백두대간 및 인근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자라는 적송은 껍질이 붉지만, 곰솔은 줄기 껍질이 거무스름하고 잎도 억센 편이다.

장항송림 오토캠핑장 [사진=이서준 기자]
장항송림 오토캠핑장 [사진=이서준 기자]

1954년에 바닷바람을 막기 위해 학생들을 동원해 1만2000그루의 곰솔을 심은 것이 오늘날 하늘을 가릴 듯 울창한 숲으로 변했다.

1km가 넘게 펼쳐진 긴 해변은 경사가 밋밋하고 펄과 갯벌이 발달해 갯벌체험을 하거나 해수욕 겸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은 일몰이 아름다운 여행지로도 알려져 있다.

소나무숲 일부는 오토캠핑장으로 활용돼, 주말마다 가족,친구끼리 차박 등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장항송림 해변 낙조 [사진=이서준 기자]
장항송림 해변 낙조 [사진=이서준 기자]

해넘이 무렵에는 일반 관광객은 물론 캠핑족 등이 해변으로 몰려나와 일제히 늘어서 스마트폰으로 낙조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두툼한 갯벌에 노을빛이 번지고 물빛도 황금빛으로 변할 때는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져 나온다.

해변 한쪽에는 15m 높이의 스카이워크, 즉 바다 전망 시설이 설치돼 있어 밀물 때는 바닷물 위를 걷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주변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갈 경우  만족도가 더 높아지는 국립생태원과 서천해양박물관, 금강 주변의 신성리갈대밭, 전어와 꽃게 등으로 유명한 홍원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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