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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혁신상 휩쓴 K-기술 리더십...삼성·LG '역대 최다' SK '대약진'

  • Editor. 강지용 기자
  • 입력 2022.11.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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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을 앞두고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신제품과 기술이 혁신상을 휩쓸었다.

업계와 각사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16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이 중 삼성전자가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 등 총 46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석권했다.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한 CES 2020의 성과와 타이 기록이다.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의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의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제공]

특히 삼성전자는 2023년형 TV를 비롯한 영상디스플레이 2개, 반도체 1개로 최고혁신상을 차지했다. CES 최고혁신상은 업계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에 수여하는 상으로, 삼성전자의 TV는 12년 연속, 게이밍 모니터는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업계 최초 하드웨어 보안칩,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집적회로(IC)칩에 통합해 원칩(One-Chip)으로 개발한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 '지문인증 IC'도 같은 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세탁기와 건조기,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서비스를 포함한 생활가전 부문을 비롯해, 모바일과 반도체 부문에서도 영예를 안으며 탑티어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LG전자 또한 28개의 CES 혁신상을 휩쓸어 역대 최대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한 수치다. 특히 2013년 처음 선보인 LG 올레드 TV가 최고혁신상 2개를 비롯해 총 12개의 혁신상을 차지했으며, LG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밍 부문 최고 혁신상과 영상디스플레이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AI 서비스 ‘설리번 A’와 AI 기반 동물 엑스레이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로 각각 소프트웨어&모바일 앱과 디지털 건강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SK그룹에서는 SK이노베이션 계열사도 5개 제품이 8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대약진했다. SK온의 SF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업계 사상 내장기술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누렸으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도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에서 같은 상을 받았다. FCW는 주로 폴더블폰, 롤러블 TV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된다. SK그룹 관계사가 최고 혁신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CES 무대에 뛰어든 2019년 이후 처음이다.

CES 2023 최고 혁신상 수상작인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 [사진=LG전자 제공]
CES 2023 최고 혁신상 수상작인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 [사진=LG전자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은 9개의 혁신상을 차지했다. 수상 제품과 솔루션은 ▲선박 AI 자율운항 기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 관리시스템(Hi-GAS+)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CEMS) ▲친환경 고압차단기(GREENTRIC ECO 170kV GIS)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XiteSafety) ▲모빌리티 솔라 에너지솔루션(HYUNDAI Mobility Solar)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등 총 7개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AI 알고리즘으로 얼굴 색상을 정밀하게 측정해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하는 '톤워크' 기술과 액티브 칩을 활용해 가정에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할 수 있는 '코스메칩' 기기로 혁신상을 받아 4년 연속 수상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써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지원한 스타트업은 34개사가 혁신상 48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수상 실적보다 5개사가 늘어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CES 2023 혁신상의 신청 분야는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앱, 디지털 헬스, 가전제품등 총 16개다. 그중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앱 분야에서 10개,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10개를 수상했다.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는 ▲AI 피부 분석 시스템 ▲AI 초음파 내시경 영상분석 솔루션 ▲스마트 성장관리 솔루션 등이 혁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소프트웨어와 모바일앱 분야에서는 ▲AI 3차원(3D) 오디오 솔루션 ▲대화형 가상인간 ▲AI 시선 추적 솔루션 등이 영예를 차지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세계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과 기술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입증받은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공신력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 해외 진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한국조선해양의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한국조선해양의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이 CES 2023 혁신상을 받았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CES는 어느덧 가전제품 전시를 넘어 자율주행차 및 전기자동차 등 미래 자동차와 드론, 인공지능, 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 무대로 성장하면서 최첨단 기술 트렌드를 가늠하는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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