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지용 기자] “이번 세종시 지역혁신 선도기업 선정을 통해 한국바이오켐제약의 우수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 앞으로 더욱 발전해 세종시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송원호 한국바이오켐제약 대표의 말이다. 지난 17일 대구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엑스코)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대구시 주관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출범식’에서 올해 세종시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뒤 밝힌 소감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개별기업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 경제의 가치사슬 내 역할이 크고, 혁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발굴해 지역의 주력산업 생태계와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선도기업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 171억원 이상, 최근 3년 평균 고용증가율 4.8% 이상, 연구개발 투자비중 3.1%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한국바이오켐제약과 같이 지역혁신 선도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최대 6년(초기 3년+성과평가 후 3년 연장)간 연구개발(R&D) 지원에 20억원, 최대 100억원 상당의 정책 우대, 방송광고 지원 등 정부와 14개 광역시도로부터 △R&D △자금△판로 △인력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사로 2009년 원료의약품 제조 전문 제약사로 설립됐다. 세종 전의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그간 고품질 원료의약품 기술 개발 및 생산을 목표로 고순도 원료의약품 제조 등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왔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류머티즘 관절염, 수술 후 통증 등에 효능을 보이는 소염진통제 원료 ‘아세클로페낙’ 제법 기술과 항혈소판제 '실로스타졸' 제조 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제제 기술 특허 등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아세클로페낙 제법 기술 역시 지난해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며 기존 방식과 달리 특정 용매나 조건으로 재결정화해 입자 불균일성, 의약품 중량 편차 등을 개선했다.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로스타졸은 2017년 수출 시작 이후 최근 5년간 매출 성장률 9.3%를 달성했다. 사측은 R&D에도 집중해 매출 대비 투자액 비중을 평균 4% 이상 유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은 또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세종시 지방세 납세문화 진작 및 지방재정 기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로부터 성실 납세 기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세종시로부터 △고용창출 우수기업 △공정일터 우수기업 △유망 중소기업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한국바이오켐제약을 포함한 선도기업 100곳이 선정서 수여식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표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비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비수도권 14개 시·도, 지원기관 간 선도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