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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빚더미, 숨겨둔 악재가 또 있었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3.03.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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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날개 잃은 천사가 따로 없네

룰라 출신 방송인 김지현이 사업 실패로 인해 빚더미에 올라앉아야 했던 암울한 과거사를 털어놓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이번 빚더미 고백은 그녀에게 알려지지 않은 악재가 한 가지 더 있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룰라 해체 이후의 부진, 영화로 인해 굳어져버린 이미지, 룰라 멤버들의 잇따른 악재, 예기치 못한 부친상 여기에 빚더미까지 추가된 것. 진정 날개 잃은 천사는 그녀였을까? 양악 수술로 이미지 변신하며 인생을 새로이 시작하고 싶다는 김지현, 데뷔 이후 절반을 차지하는 어둠의 시간들에 김지현 빚더미 고백까지 더해지며 한층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있다.


김지현 빚더미 고백이 전파를 탄 것은 지난 28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통해서다. ‘당신 지갑에서 돈 새어나가는 구멍’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지현은 과거의 암울했던 사업 실패담을 생생히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실제로 김지현을 빚더미에 올라앉게 한 첫 사업은 청담동 전망 좋은 비탈길에 열었던 와인바였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녀는 무려 100평의 큰 규모로 시작한 이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대박을 꿈꿨다는 것. 하지만 역시 사업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단가부터 범상치 않은 와인은 청담동의 비싼 월세와 인건비까지 더해지며 그녀를 쪼들리게 했기 때문이다. 결국 매달 정기적으로 6000만 원의 지출을 감내해야 했던 김지현의 와인바는 이내 직원들 월급조차 챙겨줄 수 없을 정도로 적자를 헤매게 됐다는 게 그녀의 고백이다. 이에 김지현은 어쩔 수 없이 와인바를 병행하며 행사를 뛰었고 이를 통해 겨우겨우 직원들의 인건비를 챙겨줄 수 있었다는 것.

딱 3년을 이어갔다는 이 와인바가 김지현 빚더미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사업 대박의 꿈을 버리지 못했던 모양이다. 와인바를 정리한 그녀는 이후 청담동에 카페 분위기의 포장마차를 열며 또 한 번 대박을 꿈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혀 편안한 분위기에 소주를 마실 수 없었던 카페 인테리어의 특성 때문이었을까? 이 역시 적지 않은 적자를 기록하며 1년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결국 두 번의 연이은 사업실패는 김지현을 빚더미 위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의 빚더미는 직원들에게 밀린 인건비조차 챙겨줄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절박하게 만들었던 것. 이에 김지현은 자신의 차를 팔고 한남동에서 용인 수지로 이사를 가는 등 재산을 정리해가며 가까스로 직원들의 월급을 챙겨줄 수 있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이후 빚더미로 고민하며 불면증까지 시달렸던 그녀는 그나마 이제는 다리 뻗고 편안히 잠을 잘 수 있다는 게 이번 고백의 훈훈한(?) 마무리였다.

그야말로 다사다난이 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악재가 겹치고 있는 와중에 한 짐을 더한 빚더미 고백만 보더라도 그렇다. 실제로 올해로 데뷔 20년차가 된 김지현은 방송 생활의 절반 가까이가 악재로 얼룩졌을 만큼 다사다난한 시절을 보내왔다. 룰라 시절의 전성기가 무색하게도 급속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인기 하락과 방송 생활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택했던 영화 ‘썸머 타임’의 흥행 실패는 그녀의 연예계 삶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악재에 해당하는 것. 어디 이 뿐일까. ‘썸머 타임’으로 인해 굳어진 관능적인 이미지는 그녀의 향후 활동에 더욱 제약으로 남으며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게다가 신정환의 도박, 고영욱의 성추행 등 이어지는 룰라 멤버들의 불운은 그녀를 더욱 안쓰럽게 바라보게 하는 것. 특히 지난 1월, 당뇨 합병증인 패혈증으로 예고도 없이 맞닥뜨려야 했던 부친상은 김지현 빚더미에 이은 최고의 악재이기도 하다.

한때 그녀는 양악 수술의 이유를 “내 삶을 새롭게 바꾸고 싶었다”는 말로 표현해 온 바 있다. 이 또한 빚더미를 비롯한 그녀 삶의 갖가지 악재들과 무관하지 않은 것. 알려지지 않았던 사업 실패담까지 더해오며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있는 그녀에게 누리꾼들의 동정표를 던지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닌 듯하다. 김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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