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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고소, 얼마나 상처받고 억울했으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3.07.0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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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악플에 대한 경종은 울려질까?

참다 참다 드디어 폭발한 모양이다. 송혜교가 자신에 관한 악성 루머를 퍼뜨려오던 악플러들을 전격 고소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송혜교 고소는 “결코 합의는 없을 것”이라는 그녀의 발언과 함께 더욱 화제를 뿌리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에 관한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다시금 누리꾼들 사이에 회자되는 부작용을 무릅쓰고 악플러 고소에 나선 송혜교, 과연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은 여전히 활개를 치는 악플러들의 기세를 다소 주춤하게 만들 수 있을까? 악플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또 한 번 그릇된 인터넷 문화를 되돌아보게 한 송혜교 고소, 다소 낯설게까지 느껴지는 그녀의 강단이 향후 어떤 결말을 불러올 지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악플러에 대한 송혜교 고소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4일이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형렬)는 인터넷을 통해 송혜교와 관련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누리꾼 24명을 벌금 50만~100만 원에 약식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송혜교 고소로 경찰 행을 피할 수 없게 된 누리꾼들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송혜교와 관련된 악성 루머를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송혜교가 모 정치인과 스폰서 관계이며 경제적 이익을 받았다”는 내용의 루머를 의도적으로 SNS 등에 게재하며 근거 없는 추측성 루머들을 인터넷에 퍼뜨려 왔던 것. 이에 송혜교는 지난달 16일, 자신과 관련한 악성루머를 퍼뜨린 누리꾼들을 추적해 총 41명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고 이후 검찰은 이들 중 혐의가 밝혀진 24명의 누리꾼들을 약식 기소했다.

이번 송혜교 고소로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된 누리꾼들은 꽤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벼르고 벼른 듯 이들을 법의 심판대에 올린 송혜교 측은 “결코 합의는 없을 것이다”는 말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송혜교 고소와 관련해 그녀의 소속사 측은 “이성적인 판단이 미숙한 10대라면 참작을 하겠지만 기소된 사람들은 전문직까지 포함된 회사원들이 대부분이었다.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로 분노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격적이게도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까지 포함된 악플러들의 만행에는 더 이상 참을 수만은 없다는 것이 송혜교 고소에 대한 소속사 측의 입장인 셈이다.

하지만 송혜교 측이 보이고 있는 이러한 강경한 입장에도 다 이유는 있었다. 그녀는 꽤 오래전부터 암암리에 번져나가고 있던 루머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묵과해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워낙 근거 없는 추측성 악플들이 판을 치는 곳이 인터넷임을 알기에 해당 악플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자정될 것으로 기대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인 것.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자정은커녕 오히려 기정사실화되는 루머를 보고 더 이상은 간과할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이 이번 송혜교 고소의 결정적인 이유가 된 셈이다.

과연 송혜교 고소를 통해 보여준 그녀의 반격은 악플러들의 비윤리적 행태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까? 이미 한참 도를 넘어서고 있음을 알기에 송혜교의 강경한 태도에도 지극히 공감지수를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악플러들을 고소하는 순간, 그들이 올린 악의적 루머들이 그대로 기사화되는 추가적 피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을 송혜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단력 있게 감행된 악플러 고소는 향후 스타들을 향한 그들의 악의적 루머 양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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