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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사망, 끝내 기적은 없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3.07.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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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쾌될 줄만 알았더니…!

해맑은 미소가 인상적이던 작은 천사가 끝내 누리꾼들의 곁을 떠났다. 많은 이들의 뜨거운 응원을 뒤로한 채 해나 사망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기적은 없었다. 모두가 완쾌될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던 해나, 그 천사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을 비통케 하기에 충분하다. 기적이 있다고 여겼기에 미처 마음의 준비도 하지 못했던 많은 누리꾼들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그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해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7일이다. 이날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을 연출한 유해진PD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 사망 소식을 알려왔다. 실제로 유해진PD는 해나 사망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그녀의 엄마를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로 시작되는 비보는 “3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우리 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 해 준 작은 천사 해나. 고마워…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로 이어지며 누리꾼들을 함께 울리는 것. 해나 엄마의 이야기에 따르면 해나는 지난 7일 새벽 5시 반경,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간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었던 해나가 여러 차례의 수술 끝에 끝내 하늘나라로 간 것. 이러한 해나 사망 소식은 “함께 하지 못한 게 너무 많아 가슴에 사무치지만 우리 집만은 꼭 데려갈게. 나의 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라는 엄마의 문구와 함께 더욱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제 고작 35개월, 작은 천사가 살다가기에는 너무도 짧았던 생이다. 이 때문일까? 예고도 없이 전해진 해나 사망이라는 비보에 많은 누리꾼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특히 유해진PD 에 의해 공개된 두 장의 사진은 해나의 죽음을 더욱 실감케 하며 인터넷을 비통함으로 물들일만하다. 자신의 생명줄과도 같았던 튜브와 그 작은 몸을 휘감고 있던 온갖 호스들을 말끔히 뽑은 채 조용히 눈을 감고 있는 해나의 모습과 살아생전  함께 했던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해나의 짧은 생을 더욱 비통하게 하는 것.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으며 금방이라도 일어나 까르르 웃어댈 것만 같았던 해나의 죽음이 비로소 피부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이러한 해나 사망 소식은 조용히 기도하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나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누리꾼들은 줄곧 작은 천사의 쾌차만을 바라며 기적을 손꼽아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나의 안타까운 사연이 처음 누리꾼들 귀에 전해진 것은 지난 5월경이다. 당시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1, 2부로 나누어 소개된 해나의 사연은 이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화제의 중심에 서게 했던 것. 태어날 때부터 기도가 없어 말을 할 수도, 음식을 먹을 수도 없었던 해나의 사연은  깜찍한 외모와 함께 한층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리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나 안타까운 해나의 사연에도 불구하고 브라운관을 통해 드러나는 아이의 모습은 많은 누리꾼들을 절로 미소 짓게 했다. 한국인 엄마와 캐나다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해나의 귀여운 외모와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미소는 해나를 둘러싼 고통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것. 게다가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해나의 수술은 기적을 손꼽아 기다리던 누리꾼들을 덩달아 설레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튜브 없이 호흡을 하고 막대사탕을 조심스레 맛보는 해나의 모습은 그녀의 완쾌를 믿어 의심치 않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믿음이 너무나 확고했기 때문일까? 예고도 없이 날아든 해나 사망 소식은 더욱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해나에게만은 꼭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 믿었던 누리꾼들, 이들의 눈물이 작은 천사의 짧았던 생을 다소나마 위로해 주고 있다.  이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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