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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긴밥, 평범함 속에 숨겨진 별미를 찾아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3.07.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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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긴밥, 이게 진짜 야식이다?

노우진이 엇갈리는 평 속에 자신만의 야식 ‘긴밥’을 야간 매점 메뉴로 등극시켰다. 혹평과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냈던 노우진 긴밥, 그러고 보면 지극히 평범하기만 하다. 하지만 익숙한 맛, 참신하지 않은 발상에도 불구하고 노우진 긴밥이 전해주는 어쩔 수 없는 끌림은 그야말로 어쩔 수 없다. 지극히 평범하기에 또 너무나 간단하기에 진짜 야식으로 인정해줄 수밖에 없는 노우진 긴밥, 이것이야말로 진짜 서민들의 야식은 아닐까?


여성들 다이어트에 일품이라던 현아의 ‘물 좋은 자몽’에는 반드시 자몽이 필요하다. 그리고 유재석을 홀딱 반하게 한 신화 김동완의 특별 레시피 ‘골빔면’에는 결코 골뱅이가 빠져서는 안 된다. 어디 이 뿐일까. 씹는 느낌이 곱창과도 같다는 평을 이끌어내며 화제가 됐던 조갑경의 ‘창난밥’에도 꼭 필요한 재료가 있다. 바로 창난젓이다. 물론 이들이 소개해 온 야식 레시피들은 그 자체로 별미로 여겨질 만하다. 짧은 조리 시간과 간단한 조리법은 많은 이들의 구미를 자극하며 절로 군침을 돌게 하는 것. 하지만 꽤 평범해 보이는 이 야식들도 그 재료 면에서는 평범함을 좀 달리하게 된다. 늘 집에 자몽과 골뱅이, 창난젓을 구비해 두지 않는 이상, 이 메뉴들은 불시에 찾아오는 야밤의 허기를 달래주기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노우진 긴밥이야말로 진정한 서민의 야식이 아닐 수 없다. 밥과 간장만 있으면 얼추 완성되는 노우진 긴밥, 이것이 가지는 초 단간 레시피는 그 익숙한 맛만큼이나 편안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노우진 긴밥은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야간 매점’을 통해 소개됐다. 이날 노우진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등 ‘짐승돌’과의 대결 구도에서 자신만의 레시피 ‘긴밥’을 소개하며 이를 당당히 야간 매점 44호 메뉴로 등극시켰던 것.

패널들의 호불호를 극명히 갈리게 했던 노우진 긴밥은 달리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는 간단한 조리법을 자랑했다. 노우진 긴밥은 다소 질게 지어진 밥에 간장 반 종지와 버터를 넣고 비빈 뒤 이를 김밥 말듯이 얇게 말아주면 완성인 것. 누구나 흰 쌀밥에 간장과 버터 혹은 계란 노른자까지 탁 터뜨려 비비며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운 기억은 있을 터, 꽤 익숙하게 다가오는 노우진 긴밥의 맛은 유재석을 비롯한 몇몇 패널의 입맛을 매료시키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물론 이러한 노우진 긴밥은 “우리가 대체 왜 이걸 1등으로 선택 했냐”는 불평을 이끌어낼 정도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해주신 맛”이라는 박미선의 진솔한 평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결국 노우진 긴밥은 그것이 가지는 지극한 평범함이 패널들을 만족시킨 의외의 예가 되는 셈이다.

이날 소개된 노우진 긴밥은 모든 이들의 허기진 밤을 위해 초 간단 레시피를 공개하겠다는 야간 매점의 취지에 딱 걸 맞는 메뉴가 아닐 수 없다. 나아가 이는 나날이 현란해지고 있는 야간 매점을 초심으로 돌릴만한 소박함까지 지니는 것. 평범함 속에 숨겨진 별미, 어머니의 손맛을 고스란히 떠올리는 초 간단 레시피의 노우진 긴밥이야말로 언제든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진짜 야식 메뉴인 셈이다. 이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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