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허지웅 애도, 지금은 모두가 한마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29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 슬픔을 어찌 말로 형용하리오!

살아생전 미소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스치는 바람에도 마음이 울적하고 흐르는 노래에도 눈물이 흐른다. 허지웅 애도도 팬들의 심경을 울리기는 마찬가지다. 신해철의 음악을 사랑했던 것만으로도 이렇게 가슴이 아픈 팬들, 하물며 그와 오랜 시간 정을 나누고 최근까지도 문자를 주고받았던 지인들의 심경은 말해 뭐할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두의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허지웅 애도를 비롯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는 추모의 움직임들은 이제야 비로소 신해철의 죽음을 피부로 와 닿게 한다.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신해철이 저산성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22일 갑작스런 심정지로 입원한 후 줄곧 의식이 없었던 신해철이 끝내 간절한 염원을 뒤로 하고 영면에 든 것이다.

살아생전 신해철과 돈독한 친분을 교류한 것으로 알려진 허지웅, 그는 신해철 사망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실제로 허지웅은 “형은 곧잘 철 지난 농담을 길게 늘어놓고는 했다. 나는 그런 그를 무척 구박했다. 구박하는 재미가 있는 형이었다. 구박하면 소녀같이 부끄러워했다. 그게 보고 싶어 더 구박한 적도 있다”며 신해철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것으로 애도의 서두를 열었다.

사망하기 하루 전에도 신해철을 만나러 병원에 다녀왔다는 허지웅, 그는 “서로 닮은 점이 많았다. 형이 말하기 전에도 내심 알고 있었다. 그래도 형이 그렇게 말할 때는 싫은 기색을 했다. 괜히 그랬다. 형이 1차 체중 감량 끝나는 날 양꼬치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그러다 중간에 문자를 보내왔다. 킹크랩으로 메뉴를 바꾸자고 했다. 나는 그러자고 했다. 형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말로 신해철과의 약속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해철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불러줬던 노래 ‘일상으로의 초대’를 회상하며 또 한 번 고인과의 우정을 확인시킨 허지웅은 “친애하는 친구이자 놀려먹는 게 세상 최고로 재미있었던 나의 형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다. 조금도 슬프지 않다. 나는 화가 난다. 보고 있나. 보고 있느냐 말이다. 형 진짜 싫어. 정말 싫다. 짜증나”라며 격한 감정을 언급해 또 한 번 팬들의 눈시울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허지웅 애도를 시작으로 손석희, 장현성, 서태지, 김태우 등 많은 이들이 추모의 뜻을 표하며 슬픔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중이다. 차마 말로 다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져 더욱 가슴 아팠던 허지웅 애도, 팬들도 하나같이 “허지웅이랑 신해철이 많이 친했구나. 둘이 같이 찍은 사진 보니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던지. 허지웅이 절대 울지 않을 거라 해도 속으로 얼마나 많이 울었을지 짐작이 간다”, “정말 생각할수록 아까운 사람이다. 나는 카리스마 이면에 숨겨져 있던 그 인간미를 왜 여태껏 알아채지 못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신해철을 그리워하고 추모하는 걸 보면 신해철도 참 잘 산 모양이다”, “가요계의 큰 별이 정말 졌구나. 하루가 지나니 조금은 실감이 난다. 오늘은 그저 하염없이 신해철 노래나 들어야겠다”등의 말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중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