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강원래 사과, 말 한마디의 중요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31 2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래에게 필요한 건? 심사숙고!

몇 번의 숙고 끝에 내뱉은 말도 타인의 오해를 살 수 있다. 어설픈 단어 선택과 생각지 못한 비언어적 상황들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아버리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독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오해들, 하물며 글 몇 자로 의중을 전달해야 하는 SNS는 더 심하다. 강원래 사과가 씁쓸함을 유발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가 남긴 짧은 문구 뒤에 수천, 수 만 가지 의중이 숨어있으면 뭐하랴. 대중은 그가 새긴 몇 글자로 의도를 파악하고 판단 내린다. 이래서 필요한 게 심사숙고다. 1%라도 오해의 여지가 있는 말이라면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 가만히 있었으면 중간은 갔을 강원래, 이번 강원래 사과는 그에게나, 신해철 가족에게나, 모두에게 상처로 남았다.

 

강원래는 지난 28일, “평상시에 가사고 노래 쳐듣지도 않다가 꼭 누구 죽음 마치 지인인 마냥 지랄들을 해요. 꼴깝한다들”이라는 한 페이스 북 이용자의 글에 “공감100%”라는 댓글을 달아 논란을 초래했다. 신해철이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그의 노래가 각종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상위권을 섭렵했던 시기인지라, 강원래의 글은 다분히 신해철 디스글로 여겨지며 누리꾼들을 공분케 했다.

이에 강원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사죄의 뜻을 표했다. “짧은 생각이었다”는 말로 시작된 강원래의 글은 문제의 댓글에 대한 해명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강원래는 아내 송이와 함께 신해철의 영정을 찾아 진심어린 사죄의 뜻을 전했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다행히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씨는 “그럴 수 있다”고 위로하며 오히려 자신을 다독여줬고 장례식장에 모인 많은 동료들 또한 질타보다는 따스한 격려의 말을 건넸다는 게 강원래의 설명이었다.

죄스러운 마음에 신해철의 영정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강원래, 그는 “고인이 되신 신해철 선배님에 대한 모욕이나 일반인들의 추모행렬을 무시하고 비하한 게 아니라 일부 척하는 네티즌에 대한 후배의 불만스런 글이었고 내가 그 글에 공감을 표한 것”이라며 문제의 댓글을 구체적으로 해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러한 강원래 사과 글은 “건방진 나를 깊이 반성할 수 있게 되는 계기로 생각하며 앞으로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하게 행동하고 실천하는 성숙된 강원래로 거듭나겠다. 다시 한 번 고인이 되신 신해철 형님과 형님 가족 분들께 마음속 깊이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다짐과 애도의 말로 마무리됐다.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좋은 예가 아닐 수 없다. 강원래 사과를 지켜본 이들은 “말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 건데. 자칫 사람의 생명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는 한마디의 말, 제발 모두들 신중하자! 특히 연예인들!”, “신해철 아내가 보살이네. 나 같으면 남편을 욕되게 한 후배는 얼굴도 쳐다보기 싫을 것 같은데”, “구구절절 써내려간 강원래 사과 글 보니까 좀 안됐긴 하더라. 자기도 이번 일로 식겁했겠지”등 각양각색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