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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요청, 영어와 중국어가 절반이상

‘BBB코리아’ 상반기 통역봉사 4만건 분석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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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전화 통역 요청은 영어와 중국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언어·문화 NGO인 ‘비비비(BBB)코리아’가 올 상반기 통역 자원봉사 4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7일 비비비코리아에 따르면, 전체 통역 언어 중 영어 통역이 전체의 3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어(19.9%), 베트남어(11.7%), 러시아어(9.2%), 태국어(6.5%), 일어(5.6%), 아랍어(2.7%) 순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어나 태국어의 경우 관광통역보다는 이주노동자 관련 민원이나 다문화가정과 관련한 통역 요청이 주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장소별로는 경찰서가 2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택시(21%), 병원(9%), 휴대폰매장(7%), 상점(7%) 등 순이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경찰서에서 각종 민원 및 범죄사건 관련 통역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택시에서는 주로 길안내나 관광안내 목적의 통역이 요청됐다.

통역 유형별로는 일상적인 생활안내와 관광안내가 각각 29%,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건사고(14%), 분실 신고(6%), 폭행치사(3%) 등 각종 사고로 인한 통역 요청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38.1%)·경기(15.6%)·인천(11.6%) 등 수도권 지역이 전체 통역 요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부산(8.0%)·대구(3.9%)·경남(4.0%)·강원(1.4%)·충북(1.5%)·전북(1.5%) 순이었다.

비비비코리아의 전화통역 자원봉사는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시작됐다. 현재 자원봉사자 4500여명이 영어·중국어·일어·프랑스어·인도어 등 19개국 언어로 하루 24시간 휴대전화를 통해 내·외국인에게 봉사하고 있다. 통역이 필요할 경우 내국인과 외국인을 막론하고 bbb 대표전화(1588-5644)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비비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통역자원 봉사를 이용하는 수가 매년 증가하고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특히 생활민원이나 사건사고 관련 통역 요청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이 다문화국가로 나아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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