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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의원, 운전사가 촬영한 뭉칫돈 '의혹'

출판기념회 수익금이라던 돈이 은행 띠지에 묶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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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이 '돈가방' 출처와 관련해 출판기념회 수익금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출판기념회에서 나온 돈은 박상은 의원실 직원들이 직접 노란색 고무줄로 묶어 정산했으나 박 의원 운전기사가 검찰에 넘긴 가방속 3000만원은 은행명이 적힌 띠지가 둘러져 있었기 때문이다.

8일 뉴시스가 확보한 박상은 의원 가방 속 사진에서 각종 서류와 함께 노란색 고무줄로 묶인 5만원권 뭉칫돈이 확인됐다.

이 가방과 각종 서류는 운전기사가 검찰에 넘긴 가방이며 가방 속에는 고무줄로 묶인 돈 대신 은행명이 적히고 띠지로 묶인 30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 때문에 박 의원이 이 돈을 사용한 뒤 출처불명의 은행 띠지가 적힌 돈다발을 가방 속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나오고 있다.

검찰에 가방을 넘긴 운전기사 A씨는 "지난 3월 출판기념회 당시 수익금은 의원실 직원들이 사무실에 따로 모여 정산했으며 사진과 마찬가지로 오만원권 돈 뭉치를 노란색 고무줄로 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진은 (내가) 검찰에 돈가방을 넘기기 전인 지난 5월 촬영한 것이며 박 의원이 출판기념회 수익금을 은행에 입금한 뒤 다시 찾았다면 그 기록에 대해 소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한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출판기념회에서 나온 수익금을 은행에 넣어두는 국회의원은 사실상 없다고 본다"며 "출판기념회 수익금을 통장에 입금하게 되면 신고를 해야 하는데 대다수 국회의원들은 이런 절차를 밟지 않고 현금으로 자금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 측도 3000만원 논란 당시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3000만원은 출판기념회에서 얻은 수익금이며 현금으로 보관하고 있던 것을 가방 속에 넣어 가지고 다닌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검찰도 박상은 의원 소환조사에서 이 같은 부분을 집중 추궁했지만 운전기사가 넘긴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상은 의원의 운전기사가 검찰에 넘긴 3000만원에 대한 범죄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3000만원 돈의 출처와 관련해 "출판기념회 수익금 중 일부"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상은 의원의 범죄 사실이 중대해 늦어도 9일까지 구속영장 청구 방침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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