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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주4일 근무 반대, 그 이유를 들어보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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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만 근무를 한다면 어떨까? 그야말로 꿈의 직장이 아닐까? 물론 보수도 다른 직장에 비해 적지 않다는 전제에서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주 4일 근무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영국 가디언은 시장조사업체 유거브(YouGov)가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자의 57%가 주4일제에 찬성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노동자의 71%는 주 4일 근무제가 영국인의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주 4일제’로 근무체계를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영국 공중보건학회(FPH)의 존 애시턴 회장은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근무시간을 줄이면 노동자의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실업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주 4일 근무제에 대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9일 직장인 1685명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5%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무 외 자기계발 시간을 갖고 싶어서’가 5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어서’가 23.6%로 집계되면서 자기계발 또는 가족과의 여가 시간 등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직장인이 주4일 근무에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전체 직장인 5명 중 1명은 주4일 근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내 대조를 보였다.

이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근무일수가 줄면 급여도 줄어들 것 같아서’가 41.4%로 가장 많았다.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주4일 근무를 반대해 눈에 띈다. 이어 ‘업무의 양이 주 5일동안 하기에도 빡빡해서’(27.0%), ‘주말은 이틀로도 충분해서’(16.8%) 순으로 응답됐다.

또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인 64.3%가 ‘스트레스 및 건강을 관리하기에 더 좋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업무를 다 처리하지 못해 야근이 더 많아질 것 같다’는 응답도 27.2%나 나타났다.

주4일제 근무의 현실성에 대해 63.5%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주4일로 바꿔도 고용주의 의사에 따라 주5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서’가 42.8%로 가장 많았고, ‘정책이 현실화 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착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서’가 35.3%, ‘경영자의 반대로’가 16.1%로 그 뒤를 이었다. 주4일 근무가 고용 확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과반수인 60.9%가 ‘그렇다’고 답했다.

주4일 근무제, OECD 국가 중에서 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대한민국 근로자들에겐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 아닐는지 모를 일이다. 이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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