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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검장 면직, 국민들 "이게 말이 돼?"

김수창 전 지검장 음란행위 cctv 조사 중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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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의 군복무 중 가혹행위 및 성추행과 더불어 제주 지검장 면직 소식 등 입에 담기도 거북스러운 성 풍기문란 뉴스가 연일 온 나라를 달구고 있다. 박근혜 정부 초창기에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미국에서 미국 국적 한인 여성에게 남성의 중요한 부위를 내보이며 추태를 부린 이후 남성들의 성 품위 불감증이 도를 더해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중 해임된 김수창 제주지방검찰청장(제주지검장)의 추태는 품위손상을 넘어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

김수창 전 제주 지검장은 지난 13일 밤 새벽 1시가 가까워지는 시각에 본인이 생활하고 있는 관사에서 150m 정도 떨어진 분식집 앞 도로 앞에서 성기를 내보이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 사표제출과 수리 과정을 통해 면직됐다.

20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 브리핑에 따르면, 당시 상황이 찍힌 cctv 내용을 확인한 결과 면직된 김수창 제주지검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음란행위가 뚜렷하게 찍힌 영상은 한두 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cctv 7개 영상을 의뢰해 사실을 확인한 결과 김 전 지검장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찍힌 영상은 모두 7개라고 밝혔다.

면직된 전 지검장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촬영된 영상에는 음란행위의 당사자가 제주 지검 관사 주변의 상가지역을 돌아다니는 장면도 들어 있었다.

경찰은 당시 분식점 앞에서 어떤 사람이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한 여고생의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김 지검장은 체포 당시 신분을 숨겼다가 뒷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의 확실한 분석결과는 21일이나 22일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수사결과 발표는 조율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사표를 너무 빨리 수리한 것과 관련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감찰 착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공언했으나 감찰조사나 징계가 없이 통상적인 사표수리로 면직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높다.

20일 임은정(40·여) 창원지검 검사는 검찰내부 통신망에 ‘사표수리에 대한 해명을 요청합니다’라는 글에서 “공연음란은 사안이 경미한 경우라도 원칙적으로 기소를 하게 되는 사건이고, 나도 이런 사건은 모두 재판에 넘겨 집행유예 이상을 구형하고 있다"며 "공연음란이 경징계 사안이라거나 업무상 비위가 아니어서 사표를 수리했다는 보도가 실제 법무부의 입장이 사실인 것 같아 참혹하기까지 하다"고 성토했다.

누리꾼들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 면직되면 끝인가” “제주지방검찰총장이 사람이 다니는 공간에서 변태 같은 짓을 했다니 우리나라 검찰 왜 이래” “제주지검장 면직만 시키면 다야? 사표수리하지 말고 중징계주고 파면시켜서 연금도 다 주지 말아야 해” 등의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박건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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