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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메뚜기떼는 변신의 귀재 풀무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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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들녘을 습격한 '해남 메뚜기떼'의 종류는 ‘풀무치 약충’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군(郡) 당국이 밝혔다.

해남군은 최근 급격히 불어나 농작물에 피해를 입힌 메뚜기의 종(種)을 파악하기 위해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원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문제의 해남 메뚜기떼는 메뚜기과에 속하는 ‘풀무치 약충’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31일 밝혔다. 해남군 농업진흥센터는 추가 조사를 통해 풀무치 약충이 나타난 원인과 발생 과정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확실한 방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4.5~6㎝ 크기에 이르는 풀무치는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환경에 따라 갈색과 녹색으로 몸의 색깔을 바꾸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번에 해남을 습격한 풀무치 약충은 성충보다 작은 4㎝ 이하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풀무치 약충은 유충이어서 제대로 날지 못하지만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벼 등 농작물을 갉아먹고 있다.

현재 해남군은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해남 메뚜기떼는 지난 28일을 전후해 수십억 마리가 일시에 나타나 농민들의 근심을 키우고 있다. 메뚜기떼가 콩 같은 밭작물과 벼알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남 메뚜기떼가 나타난 정확한 지역은 산이면 덕호리 일대로 이 지역은 금호호에 인접해 있다. 덕호리는 간척지 인근 마을로 바로 옆에는 국내 최대의 평지 매화밭인 보해매실농원이 있다.

현재까지 해남 메뚜기떼가 망친 농토는 20여ha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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