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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교도소 … 설마설마 했는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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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군대, 그리고 교도소…. 곳곳에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자고 나면 곳곳에서 폭력사건 발생 소식이 들린다. 과연 우리 사회에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

이번엔 순천교도소였다. 가장 엄하게 감시가 이뤄져야 할 교도소에서 상습적인 성폭행과 폭력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소 내 성폭행 사실은 재판 과정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4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에서 공판이 진행되면서다. 사건 개요는 순천교도소에 수감중인 재소자가 동료 재소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순천교도소 재소자 김모씨(48)는 지난해 12월 동료 재소자 이모(37)씨에게 수면제 등 약물을 먹여 혼미상태에 빠뜨린 뒤 수차례에 걸쳐 강제 성폭행을 가했다. 김씨는 또 다른 동료 재소자인 임모씨(22)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평소 조폭 행세를 하면서 이들을 협박해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본인은 자신의 행위에 강제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순천교도소 측은 김씨의 혐의 사실을 지난 2월 한 피해자의 신고로 처음 알게 됐으나 최근까지도 ‘재판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를 들어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을 숨긴 것 외에 성범죄에 사용된 수면제 등 약물이 어떻게 재소자들 손에 들어갔는지도 따져봐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순천교도소 측은 이에 대해 의사 처방에 의해 정상적인 절차로 지급된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재소자간 폭력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순천교도소내 작업장에서 일과 중 재소자 김모씨(36)가 이모씨(25)에게 폭행을 당해 눈 부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한 시민단체가 법무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구치·교도소(총 50개) 중 31개 구치·교도소에서 직전 4년간 발생한 재소자 사망자가 1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절반 가량은 자살에 의한 사망이었다. 교정당국의 재소자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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