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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캐디, 이 양반이 어디에 손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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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참으로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캐디 사건을 보면 실로 기가 차 할 말을 잃게 된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올해 나이 77세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 시절 국회의장까지 지낸 6선 의원이다. 한데 그런 점잖은 그가 캐디를 성추행했다니?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에 연루됐다는 것만으로도 망신살이 뻗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박희태 전 의장의 캐디 관련 사건은 지난 12일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일어났다. 이날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캐디가 박희태 전 의장으로부터 골프 라운드 중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캐디 여성이 경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캐디는 경기 도중 박희태 전 의장이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자신의 손목을 잡고 엉덩이를 치거나 가슴을 찌르는 바람에 불쾌감을 느껴 업체 측에 캐디 교체를 요청했다. 골프 라운드 도중 플레이어가 캐디가 마음에 들지 않아 교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있지만 캐디 스스로 교체되기를 요구한 것은 지극히 드문 일이다. 캐디가 당시 느낀 수치심의 정도가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후 박희태 전 의장 일행은 남성 캐디와 경기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태 전 의장은 언론을 통해 “손녀딸을 보면 귀여워서 애정표시를 남다르게 하는 사람이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터치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박희태 캐디의 피해신고를 접수한 만큼 박 전 의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다.

박 전 의장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박희태 전 의장이 51세나 차이나는 젊은 캐디를 그랬다는 것인데, 그 나이에 그럴 수도 있는 것인지? 대한민국 원로 정치인들의 씁쓸한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박희태 캐디 어쨌다고? 기가 막힌다. 이런 것도 한 통속 판사에게 넘어가면 100% 무죄겠지. 이것인 대한민국 정치인의 품격인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신고를 했을지 캐디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듯하다. 박희태 전 의장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지 되돌아보길” 등 각양각색의 의견을 표했다. 김대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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