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을 꽃게 가격 좋아, 굳이 항구까지 갈 필요 있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13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 꽃게 가격이 화제다. 꽃게는 전어와 함께 고소하고 그윽한 풍미가 일품이다. 남녀노소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메뉴가 가을 꽃게다. 요즘 서해안에서 가을 꽃게잡이가 한창이다. 해마다 이맘때 서해는 살이 통통 오른 꽃게들이 무더기로 잡혀 어부들이 만선의 기쁨을 누리곤 한다. 가격도 내려갈 수밖에.

12일 KBS 2TV ‘VJ특공대’는 서해바다의 꽃게 풍년을 비춰주었다. 올해 꽃게는 예년에 비해 하루 평균 두 배 이상 많아 가을꽃게 가격도 3분의 1 정도 떨어졌다. 어획량이 급증하면서 인천광역시 서래포구를 비롯해 충남 태안의 항구들, 전어와 꽃게의 집산지로 유명한 충남 서천의 홍원항 등에는 가을 꽃게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상인들의 입가에도 함박웃음이 절로 퍼지고 있다.

홍원항에는 새벽마다 꽃게잡이 배들이 잇따라 만선의 꿈을 안고 먼 바다로 나가고, 잡은 꽃게들은 아침마다 경매 절차를 통해 도매상에게 팔린다. 이곳에서만 거래되는 양도 하루 20t에 이른다. 수인선 협궤열차의 흔적 때문에 추억의 나들이 명소로 꼽히는 추억소래포구도 풍년이 들어 가을 꽃게 가격도 예년에 비해 현저히 저렴하다.

이렇게 낮은 가을 꽃게 가격 덕분에 관련 포장업체와 항구 주변의 음식배달업체 등도 덩달아 신명이 났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도 최근 제철인 꽃게를 팔기 위해 10원 더 싸게 팔기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가을 꽃게는 9월이 절정이다. 봄에는 알이 밴 암컷이 맛있지만 가을에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수컷이 일품이다. 수컷은 꽃게찜, 꽃게탕 등으로도 먹을 수 있지만 간장게장 담그는 재료로 제격이다. 대형마트의 수산물 판매량 중 가을 꽃게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이지만 손님 유인 효과까지 고려하면 그 효과는 훨씬 높다.

가을 꽃게 가격이 내렸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런데 산지는 왜 비싸지? 킬로그램당 15,000~16,000원. 마트에서는 9800원이던데.” “살이 꽉 찬 꽃게 온가족이 둘러앉아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지요. 가을 꽃게 가격 저렴하다고 하니까 많이들 드세요”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향기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