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병언 전양자 관계, MBC 빛나는 로맨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16 0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병언 전양자 관계가 뭐지? 전양자는 죄를 지었지만 적극적이지 않았으니 형량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어떻게 인간이 그렇게 낯이 두꺼울 수가 있을까? 지난 5월 11일 검찰에 출두했을 때는 혐의를 부인하던 사람이 이번엔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멋진 옷에 모자까지 쓰고 웃는 낯으로 기자들의 물음에 답변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함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전양자가 15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그 동안 제기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유병언 전양자 관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전양자는 구원파의 창시자 고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처남인 권오균 씨와 2009년에 재혼했다.

이날 재판에서 전양자 측 변호인은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기존 대표들이 하던 일을 이어 받았고 횡령과 배임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은 점을 참착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전양자가 받은 주요 혐의는 청해진해운 관계사인 노른자쇼핑 대표로 지내면서 2009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유병언 일가에 컨설팅 명목으로 3억5,000만원을 지급한 것이다.

검찰 조사 결과 전양자는 2012년 4월부터 8월까지 헤모토센트릭라이프 연구소에 유 전 회장 사진 대금으로 5,400만원을, 청해진해운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에는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1,020만원을 각각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뱅크오브아이디어에 상표권관리위탁수수료로 8,900만원을 건넨 사실도 드러났다.

유병언 전양자 관계는 전향자가 주식회사 금수원 대표라는 점에서도 서로 깊이 연루돼 있음을 드러냈다. 전양자는 검찰에서 건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을 받았다. 그는 실제로 대표 역할을 수행했느냐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대표로 등기된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대표를 하지는 못했다. 건축법 위반 등의 내용은 확실히 알아본 다음 재판에서 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양자는 올 초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로 선임돼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혜경씨와 더불어 세모그룹 계열사의 핵심 경영인으로 세인의 큰 관심을 끌었다. 전양자는 오는 29일 오전 10시40분 인천지법에서 다음 공판에 임한다.

올해 73세인 전양자는 1966년 영화 '계룡산'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유병언 전양자 관계는 전양자가 1991년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 발생 시 구원파 연예인 신도로 지목돼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제외될 때에 이미 이어지고 있었다. 한동안 연예계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던 전양자는 최근 JTBC의 ‘무자식 상팔자’와 MBC '빛나는 로맨스'에서 출연하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듯했으나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전복 사고로 세모그룹과의 긴밀한 관계가 드러나고 말아 방송가를 떠나 사법처리를 받는 신세가 됐다.

누리꾼들은 유병언 전양자 관계가 밝혀진 것에 대해 “비까번쩍한 가죽바지 입고 나와 떳떳하다고 또 말해봐라”, “황금색 옷에 중절모 쓰고 나타나 당당하더니 이제 선처해 달라고? 부끄러움을 알아라.”, “오리발 내밀다 안 되면 선처?”, “72세던가? 어째 요즘은 젊은 사람들보다 늙은 사람들이 더 문제라니까”, “유병언 전양자 관계는 이미 다 드러난 바이다. 캐면 덩굴처럼 나올 것인데 즉각 다 밝혀내지 못하는 이유라고 있을까? 저 애꿎은 생명들이 하늘나라에서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관련자가 전양자 뿐인가? 정계의 고위급 인사들 좀 조사해라.”, “정치인들 구원파 비자금 좀 파헤쳐봐야 한다.”, “3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에 대해 사과 한 마디 하지 않는 구원파 교주와 신도들은 스스로 사이비종교임을 입증했다. 국민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 등의 차가운 댓글을 달았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