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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회장 딸, "난 다르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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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남다르다 했더니?

최민정(23) 효과라 칭해도 좋을 듯하다. 최태원회장 딸 민정 씨의 입대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면 그렇다. 재벌 2세들의 병역 기피가 만연한 상황에서, 그리고 일명 ‘윤일병 사건’으로 군 분위기 또한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시선을 끈다. 학창시절부터 남다른 행보를 보이며 자립심을 키워왔다는 민정씨, 그녀의 눈에 띄는 선택이 최태원 회장까지 연신 뜨거운 화제로 오르내리고 있는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민정씨는 지난 15일,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영했다. 이날 그녀는 어머니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나비아트센터 노소영 관장, 외삼촌 노재헌씨와 함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입영행사에 참석했다.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자른 채 등장해 장교 교육대대를 둘러보고 가족들에게 큰 절을 올리는 민정씨의 모습에서는 벌써부터 늠름함이 묻어나오는 듯했다.

민정씨는 지난 4월,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한 뒤 필기시험, 면접, 신체검사를 차례로 통과해 지난 8월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0대 1의 경쟁을 뚫고 117기 18명 여성 해군사관후보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녀는 11주의 훈련을 마친 뒤 오는 12월 임관할 예정이다.

임관 후 3년간 해군장교로 복무하게 될 민정씨, 그녀의 입대는 지원한 보직이 함정과라는 사실에서 더욱 시선을 모았다. 통상 전투병과로 분류되는 함정과는 직접 배를 타고 거친 항해를 해야 하는 보직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사관후보생 중에서도 직접 함정에 승선하는 비율은 전체의 30%에 불과하다고 하니 민정씨으 선택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셈이다.

딸의 이러한 선택은 아버지 최태원 회장도 적극 응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초에 딸의 선택을 완강히 반대했다는 언론의 보도와 달리 그는 민정 씨의 행보를 자랑스러워했다는 것. 딸과 함께 입영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노소영 관장 또한 “서운하지만 자랑스럽다. 다들 잘하고 무사히 마치기를 바란다. 파이팅!”이라는 말로 응원의 말을 보내왔다.

정몽준 전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등 자신들의 2세 때문에 울상 지은 인사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런 시점에서 민정 씨의 입대 소식은 최태원회장의 어깨를 절로 으쓱하게 할만하다. 사실 민정씨의 남다른 행보는 학창시절부터 일찌감치 예고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명문 베이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녀는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집에서 일체의 돈을 받아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학비는 장학금으로, 용돈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입시학원에서의 강사 아르바이트로 충당했다는 민정씨, 레스토랑에서 11시간을 일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와인 바에서는 잔을 너무 많이 깨 결국 쫓겨났다는 일화는 그녀의 현재 행보와 꽤나 일맥상통한다.

최민정씨의 남들과는 다른 행보를 지켜본 이들은 “최태원회장 딸, 정말 박수 받을 만한 선택인 거 같다. 재벌 2세가 걸어가야 할 행보의 모범 답안인 듯”, “최태원회장이 자녀교육을 어떻게 했는지도 궁금하다. 딸이 머리도 엄청 좋을 텐데. 학벌이나 집안 배경을 이용하지 않고 과감한 도전을 하는 모습이 정말 신선하다”,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나? 저런 배경에서 여군 장교를 꿈꾸다니, 정말 흐뭇한 광경이다”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쏟아냈다. 김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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