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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의식불명 그리고 종국에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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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의 행패가 도를 넘었다. 술을 마시면 개가 된다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에 쓰는 것. 경찰관 의식불명 등 남에게 피해를 줬으니 그 씁쓸함은 더하다. 거의 인사불성이 되도록 알코올을 흡수한 중년 남자가 경찰관 의식불명을 초래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리고 이 경찰관은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길바닥에서 인사불성으로 뭉그적거리며 추태를 보이다가 자신을 도와주려던 경찰관을 밀어뜨려 졸지에 혼수상태에 빠뜨리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것. 경찰관 가족은 “차라리 취객을 못 본 척하고 도와주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후회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길바닥에 널브러져 있다가 황천길로 갈 뻔했던 이 남성은 자신을 구조하기 위해 달려온 경찰관의 뇌를 크게 손상시키고 말았다. 경찰관이 의식불명 상태가 될 줄은 동료 경찰관도 몰랐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22일 오후 6시 30분께. 만취한 남성이 길바닥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기도 고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이에 화전치안센터 소속 경찰관 2명이 덕양구 중앙로에 위치한 주유소로 출동했다. 그런데 이 취객은 집에 안전하게 데려다주려고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렸다. 경찰관 의식불명은 이 남성이 순순히 응하지 않아 발생했다.

이 남성은 억지를 부리며 난동을 부리다 급기야 47세 정모 경위를 떠밀어 머리를 땅에 충돌하게 했다. 넘어진 정 아무개 경위는 곧 의식을 잃고 말았다. 사고 직후 119 구급차가 달려왔고 동료 경찰관들이 정 경위를 병원으로 이송시키면서 심폐소생술로 응급처치를 실시해 호흡과 맥박은 살렸으나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23일 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은 수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고 정기적으로 전문의로부터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질환 때문에 근무처도 치안센터로 옮겼지만 오히려 부서 이동이 더 나쁜 결과로 나타나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의 일이 떠오르지 않는다고만 하고 있어 고의성 여부를 밝히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씨에게는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관 의식불명을 부른 심근경색은 심장 주변의 가장 큰 동맥인 관상동맥으로부터의 혈류가 두절돼 심장근육 일부가 산소결핍으로 인해 괴사에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과다로 인한 혈전이 쌓여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일이다.

누리꾼들은 “아까운 생명이 술 취한 사람으로 인해 결국 잃게 되다니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경찰관 의식불명에 이어 사망케 한  사람은 중형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좋은 일 하는 경찰관에게 왜 떼를 쓰는지” “경찰관 가족들은 얼마나 기가 막힐지? 가장이 갑자기 의식불명에 빠지고 결국 세상을 떠났으니 침으로 분통이 터질 듯” 등의 분노를 나타냈다. 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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