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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대리기사 사건, 만시지탄은 이런 것!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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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 이렇게까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김현 의원의 대리기사 폭행사건을 보노라면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사태가 터졌을 때 일찌감치 봉합에 나서면 적은 비용으로 막을 수 있는 손실을, 그 적은 비용을 아끼려다 고스란히 많은 비용을 다 감당해야 한다는 속담 그대로 상황이다. 김현 의원 사건은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준다.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련) 김현 국회의원의 경우가 딱 그렇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충고했듯이 진작 폭행 피해자인 대리기사에게 사과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대리기사, 나아가 본인과 대리기사간 합의를 시도했더라면 김현 대리기사 폭행 사건은 찻잔 속의 태풍 정도로 끝날 수 있는 사안이었다. 그 일각엔 같은 당 조경태 의원도 있었고, 수사 전문가인 표창원씨도 있었다. 이들 뿐 아니라 기타 많은 언론매체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앞서 ‘버럭 경태’란 별명이 말해주듯 쓴소리꾼으로 소문난 새정치련 조경태 의원은 진작부터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한 뒤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었다.

표창원씨는 수사 전문가답게 SNS를 통해 김현 국회의원이 형법상 범죄 피의자로 처벌받을 가능성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었다. 대리기사를 30여분 지체하게 하는 등의 이유로 업무상 손실을 보게 한 만큼 최소한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그는 또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김현 국회의원이 진작 대리기사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시도했더라면 사태가 커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여가 지나도록 일언반구 김현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대한 말이 없이 ‘혼자서 뒤로 빠져 있던’ 김현 국회의원이 마침내 가벼운 호미 대신 무거운 가래를 들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 김현 국회의원이 대리기사 폭행사건의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김현 국회의원이 대리기사 폭행사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김현 의원 대리기사 폭행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자유청년연합 대표 등이 김현 국회의원을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함에 따라 김현 의원의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출석 요구일보다 하루 앞선 23일 출두해 조사를 받은 김현 국회의원이 폭행사건 연루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거친 말을 한 기억도, 고압적인 자세를 보인 기억도 없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이날 조사에는 김현 국회의원과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수행 비서도 동행했다. 김현 국회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폭행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25일 김현 의원  대리기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측 4명과 목격자 3명 등 7명을 불러 대질조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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