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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에멘탈치즈 탓에? "자신감의 발로" 분석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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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이런저런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통상 익명의 정보기관원을 의미하는 ‘대북 소식통’을 앞세워 매체들이 앞다퉈 각종 설을 양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북한 지도자가 장기간 안보일 때마다 그랬듯이 이번에도 김정은의 와병설이 그럴듯하게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엔 로동신문까지 김정은의 건강을 의심케 하는 보도를 내보내 와병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로동신문은 최근 “하늘도 땅도 찌는 듯한 삼복더위에 강행군을 이어갔다.”는 내용의 김정은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김정은이 20여일 공개행보를 거둔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이는 와병설의 확실한 근거처럼 인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내외신이 전하는 내용을 종합해보면, 김정은이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병종은 무릎관절 이상, 발목관절 이상, 통풍에 의한 발목 통증 등등이다. 이와 함께 김정은이 원래 체중이 많이 나가는데다 최근 체중이 더 불었고 음주 흡연 폭식 등의 습관까지 있어 병이 악화됐으리라는 추정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김정은이 에멘탈치즈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불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은 스위스 공립학교 유학시절 즐겨 먹었던 에멘탈치즈를 평양에서도 즐겨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멘탈치즈의 에멘탈은 스위스의 지명이다. 영국 체다 지방 이름을 딴 체다치즈처럼 베른 주의 에멘탈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에멘탈치즈는 물레방아 바퀴 모양을 하고 있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그냥 스위스 치즈로 불릴 만큼 스위스를 대표하는 치즈다. 우리에겐 ‘톰과 제리’라는 만화영화로 인해 친숙하게 느껴지는 치즈가 에멘탈치즈다.

여러 병종 중에서도 자주 거론되는 것이 통풍이다. 김정은이 이 병에 관한 한, 가족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통풍은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아버지인 김정은도 앓았던 병이다.

그러나 각종 추측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 당국은 김정은 와병설에 대해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26일 통일부는 기자들에게 김정은 와병설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혔다. 확실한 근거가 없다는게 요지다. 간단히 정리하면 “관심있게 보고 있지만 아직 설명할 내용이 없다.”였다. 보안 유지 차원에서 나온 답변일 수도 있고, 외교상 민감한 사안임을 감안한 조심스러운 반응일 수도 있고, 심각한 이상이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는 답변이다.

북한 당국이 확실한 발표를 하기 전까지 김정은 와병설을 둘러싼 추측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심스런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그 중엔 25일 김정은이 불참한 최고인민회의가 짝수차 회의인 2차회의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즉 과거 김정일도 최고인민회의 짝수차 회의(11기 2차, 4차, 6차 회의 등)에 불참한 전례가 다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은 다음달 10일 당 창건기념일이 열릴 때까지 확산일로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도 김정은이 모습을 내비치지 않는다면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정은이 병 치료를 위해 장기간 자리를 비운게 사실일지라도 이는 정권 안정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권력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면 오래 모습을 안보이는게 불가능한 일이라는게 그같은 설명의 이유다.

에멘탈치즈가 김정은의 병을 악화시켰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에멘탈치즈? 그런게 있었어?” “에멘탈치즈, 이름이 특이하네?” “에멘탈치즈가 뭐야?” 등등 에멘탈치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에멘탈치즈를 그렇게 좋아하니 살이 찌지.” “에멘탈치즈 나도 먹어봐야지”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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