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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기자회견…"국민말썽쟁이님, 속 시원합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2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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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씨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열화같이 뜨겁다. 누구나 한번쯤 의심을 가져볼 만한 사안이지만 귀찮아서, 또는 열정 및 용기가 없어서 외면했던 문제에 집요하게 파고들어 결국 사회의 관심을 유도해낸 그녀의 소신 있는 행동이 불러온 긍정적 결과다.

 

 

 “국회에 여전사 하나 투입시켜야 할 때? ㅎㅎㅎ. 국민 말썽쟁이 김부선님, 이번 일은 정말 잘 하셨습니다. 속 시원합니다. 기쁨의 글들이 여기저기 올라오네요...ㅎㅎㅎㅎ”

“김부선님, 국회의원 100명 역할 해냈습니다.”

“김부선씨를 국회로.”

“김부선씨, 국회로 들어가 김부선법을 통과시키세요.”
난방비 비리 의혹 폭로로 온라인상에서 최고의 스타이자 뉴스메이커가 된 배우 김부선씨에 대해 다음 아고라의 토론방에 올라온 글들이다. 보기에 따라서는 사소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대한민국 아파트 단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지도 모를 비리 의혹을 온몸을 던져 폭로한 김부선씨가 누리꾼들로부터 열화같은 성원을 받고 있다. 위 글들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민심이 어떤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그녀의 폭로로 들춰진 난방비 관련 의혹은 이미 확인된 내용만으로도 일반의 상식을 비웃을 만큼 심각하다. 26일 깁부선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로 드러난 사실들은 아예 듣는 이들의 입을 다물게 할 정도였다.

이날 김부선 기자회견이 있기 전부터 그녀가 살고 있는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모 아파트 난방비 비리 의혹은 서울시 조사를 통해 윤곽이 드러난 상태였다. 다만 그 내용이 부각되지 않다가 이번 김부선씨의 문제 제기로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을 뿐이다.

서울시가 김부선씨 거주 아파트 단지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500여 가구 중 128 가구의 혹한기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 사실이 이미 드러났다. 난방비 0원 대상자 중엔 아파트 부녀회 간부의 가구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현재 관할 수사기관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부선씨의 난방비 의혹 폭로와 관련해 투트랙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난방비를 둘러싼 시비로 발생한 폭력 사태는 형사과에서, 난방비 의혹은 수사과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김부선씨의 난방비 의혹 폭로로 촉발된 폭행 사건 수사와 관련, 성동경찰서는 24일 김부선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였다.

김부선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한 자리를 빌어 기자들에게 자신이 “가난한 소시민”임을 강조하면서 “연예계를 떠날 각오로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부선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번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아파트는 옥수동에 있는 중소형 규모의 서민 주택이 주를 이루는 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부선씨는 26일 성동경찰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 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난방비 비리 문제에 대한 정부 당국의 전향적 자세를 요구했다. 김부선씨는 이 자리에서 어처구니 없이 폭력사건으로 난방비 비리 의혹이 세간에 알려진 점을 아쉬워했다. 왜 진작 책임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느냐는 의미다.

김부선씨는 “난방 도둑들에게 망신주는게 목적이 아니다.”며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도록 만드는게 자신의 행동 목적임을 강조했다. 김부선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동)의 53가구 중 난방비를 제대로 낸 가구는 16가구에 불과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폭로하면서 “투명한 사회”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이날 김부선 기자회견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어 이 문제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다.

김부선 기자회견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부선 기자회견을 보니 기가 막히네요.” “김부선 기자회견까지 하는 심정 이해가 간다.” “김부선 기자회견 내용 모든 사람이 봤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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