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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경찰서장,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거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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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험한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도 고루한가 보네.” 김천 경찰서장의 막말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 지역의 경찰서장이라면 부하직원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며 식구처럼 보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선시대 머슴 대하듯 막말은 퍼부었다고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김천 경찰서장의 험한 말이 정확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입에 담기 거북한 막말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김천 경찰서장과 같은 막말 논란이 최근 잇달아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서울에서도 한 경찰서장이 부하 직원에게 폭언했다가 경질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명훈 서울 서부경찰서장의 경우 구내식당이 불결하다는 이유로 식당 내에서 부하 직원에게 폭언해 전보 조치되었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면 정은식 김천 경찰서장의 눈꼴사나운 행동은 더욱 큰 아쉬움이 남긴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천 경찰서장은 아랫사람에게 커다란 수치심을 줄 정도로 폭언한 것이 밝혀져 대전지방경찰청 치안지도관으로 전보 조치됐다.

막말을 하게 된 이유도 참으로 어이없다. 모범운전자회 등에 건네줄 추석선물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어떤 선물을 구입해야 할지’에 대해 의논하던 중 부하직원의 의견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김천 경찰서장이 상관으로서 처신을 잘못한 정황은 또 포착됐다. 이달 초에는 평상시에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간 간부급인 A계장을 일선 치안센터로 발령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김천에 내려가 정 서장에 대한 감찰활동을 했다”며 “조사 결과 폭언 및 불합리한 인사가 발생한 사실이 드러나 인사조치 했다”고 밝혔다. 경질된 김천경찰서장의 후임으로는 대구경찰청 정보화장비담당관인 김훈찬 총경이 결정됐다.

경찰서장들의 잇단 막말 논란을 접한 이들은 “경찰서장이라면 그래도 배운 사람들일텐데 도대체 뭐가 잘못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참으로 씁쓸하다.” “김천 경찰서장 같은 사람도 공무원연금은 꼬박꼬박 받겠지요? 가증스러운 사람들입니다.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경찰서장이라면 주민들을 대하는 태도도 그럴테고 일을 얼마나 성실하게 할까도 의문이 듭니다” “김천 경찰서장 등 우리 사회에서는 잘 나가는 사람들이 더 문제다. 배운자 가진자들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까운 일이다” 등 다채로운 의견을 드러냈다. 이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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