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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 어디가 얼마나 아프기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3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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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병을 앓고 있다면 그 병은 통풍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정은 건강 이상 징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현지 관영 TV를 통해 북한 김정은이 다리를 저는 모습이 공개된데다 최근 그같은 관측을 뒷받침할 또 다른 정황들이 다수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북한 김정은 건강 이상 설은 단순한 추정을 넘어 기정사실로 굳어져가는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김정은 건강 이상설 제기된 이후 북한 매체는 다시 한번 김정은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언론에 의해 김정은 통풍설 등이 한창 제기되던 지난 25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이 다리를 심하게 절며 천리마 타일 공장을 찾아가 현지지도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지난 8월 초의 모습이긴 하지만 북한 매체가 김정은 건강 이상설이  나도는 와중에 문제의 화면을 내보냈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 매체는 이날 보도에서 “불편한 몸이시건만 인민을 위한 영도의 길을…” 운운하며 북한 김정은의 건강 이상을 암시했다.

김정은 통풍 설의 중요한 근거는 가족력이다. 그의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도 통풍을 앓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통풍은 대개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성 대사이상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통풍을 앓으면 팔 다리 관절에 나타나는 염증으로 인해 행동에 지장을 받게 된다. 통풍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기도 하다.

요즘 들어서는 ‘김정은 통풍 설’에 이어 ‘김정은 통풍 악화설’까지 등장했다. 통풍설을 기정사실화한다는 전제가 깔린 의견이다.

통풍이 악화된 이유로는 그의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 습관이 꼽히고 있다. 폭식과 폭음, 과다한 흡연을 습관적으로 자행함으로써 통풍 악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우선 과도한 체중이 북한 김정은 통풍 악화의 주된 이유라는 지적이 많다. 원래 비만 체형이었던 김정은은 최근 들어 체중이 더욱 불어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뇨와 고혈압 등의 질환을 앓고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엔 북한 김정은이 스위스 에멘탈치즈를 과도하게 즐기고 있다는 외신보도까지 나왔다. 그는 스위스 유학 시절 에멘탈치즈를 자주 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멘탈치즈 과다 섭취는 김정은의 체중을 불리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에멘탈치즈의 에멘탈은 스위스의 지명이다. 영국 체다 지방 이름을 딴 체다치즈, 이탈리아 모짜렐라 지방 이름을 딴 모짜렐라치즈처럼 에멘탈치즈는 스위스 베른주의 에멘탈 지방 이름을 딴 치즈제품이다. 물레방아 바퀴 모양을 하고 있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으며 그냥 스위스 치즈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에겐 ‘톰과 제리’라는 만화영화로 인해 친숙하게 느껴지는 치즈다.

한편 북한 김정은이 리수용 외무상을 통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방북을 제안했다는 설이 퍼지면서 외교가에서는 진위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유엔이 이례적으로 직접 사실무근임을 밝히고 나서는 상황이 초래됐다.

반 총장은 지난 28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리수용 외무상을 면담한 자리에서 서한을 전달받았으나 유엔은 서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자 일각에선 반 총장이 수차례 방북 의사를 밝혔다는 점을 근거로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반 총장이 2017년 대선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방북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이에 즉각 북한은 진화에 나섰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29일 "반 총장이 지난 9일 북한 정권 창건일에 맞춰 축전을 보냈고 이번 서한은 이에 대한 답전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북한 대표부는 또 "축전에 대한 답전을 친서로 잘못 인식하고 각종 추측성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특별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의혹이 증폭되자 서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유엔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스테판 듀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오전 외교부 등에 배포한 성명에서 "김 위원장이 보낸 서한에 반기문 사무총장 북한 초청 등 구체적인 사안이 담겼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순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북한과 유엔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지만 반 총장의 방북설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관심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수 기자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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