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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양형에 '부글'…"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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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이 군내 성추행 및 폭력 등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은데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공박이 있긴 하지만 누리꾼들의 의견을 들여다보면 형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음을 느끼게 된다. 비난의 화살은 재판부가 실형을 피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는데 집중되고 있다. 일반인의 잣대가 아니라 고위공직자의 아들이란 점을 감안한, 보다 엄격한 잣대로 형량을 결정하지 않은게 문제라는 지적이 많은 분위기 탓이다.

이미 그런 점이 감안됐고 그 결과 형량이 보통 사람들의 경우보다 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긴 하다. 예비역으로 보이는 누리꾼 중 일부는 남경필 아들의 행위는 며칠간 영창에 가는 정도로 끝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고위 공직자의 아들이라 해서 역차별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단지 아버지가 고위 공직에 있다는 죄(?)로 인해 더 엄격한 차별을 받는다면 이는 연좌제의 역설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실제로 실형을 살지 않게 됐다는 점과, 곧 제대하기 때문에 집행유예가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곧 제대하는 만큼 집행유예 기간중 같은 종류의 범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논리적이라기보다는 감정이 섞인 비난 의견도 상당수 눈에 띈다. 온라인 상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유전무죄, 무전유죄’ 표현이 대표적 사례다.

이같은 표현 외에도 남경필 아들 형량 선고를 놓고 여러 흥분된 목소리가 온라인상을 지배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어떤 이는 “여군은 엄청 조심해야. 상관이 별짓 다 해도 집행유예 받고 나오니…”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누리꾼은 “남경필 아들 사건 보며 힘없는 아빠는 웁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느 개그맨에 의해 한 때 우리사회의 유행어가 됐던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라는 말로 아버지 후광을 풍자적으로 강조하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한편 육군 제5군단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22일 후임 사병을 상대로 폭행 및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 남모(23) 병장의 첫공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남경필 아들 남모 병장은 30일 항소 포기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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