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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 보도 정확도는? 과거 사례 보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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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싸고 각종 주장이 난무하고 있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김정은 건강 이상설은 더 다양해지고 풍성해지는 양상을 보이게 마련이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에도 반복돼온 패턴이다.

그러나 북한 관련 소식이 다 그렇지만, 특히 최고 지도자의 건강상태는 누구도 정확히 알아내기 힘든게 사실이다. 이는 폐쇄된 국가가 아닌 개방된 서구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자체가 중요한 보안사항으로 취급되는 탓이다. 심지어 우리 당국은 과거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조차 북한의 공식발표가 나올 때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물며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로 통하는 북한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이로 인해 과거 김정은을 둘러싼 여러 추정은 빗나가는 예가 많았다. 심지어 김정은이란 이름 석자조차 우리 정보당국이 정확히 알아낸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불과 5년여 전만 해도 김정은은 우리 언론에 ‘김정운’으로 보도됐다. 지금도 우리 언론은 김정은의 정확한 나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체마다 나이가 다르게 나오고 있는 이유다. 심지어 그의 생월과 생일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번 김정은 건강 이상설도 각종 설 속에 파묻혀 있는 바람에 어느 것이 진실인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도 미지수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우리 정부 당국과 미 국무부는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대해 “확인된게 없다.”거나 “노 코멘트”란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 당국의 정확한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누구도 김정은 건강 이상 여부에 대해, 특히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에 대해 알아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다리를 저는 모습이 최근 몇차례 북한 중앙조선TV에 방영됐고 로동신문이 김정은 건강 이상설을 시사하는 보도를 내보낸 점으로 미루어 어떤 이유로든 다리에 병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한미 당국의 최근 반응으로 미루어볼 때 김정은 건강 이상이 체제 안정성을 해칠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추론이 가능한 것으로 짐작된다.

정부는 30일 발목 수술설을 포함한 김정은 건강 이상설과 관련,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다음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일 행사에 김정은이 안보이면 문제가 있다고 볼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도 “그가 안 나타난다고 해서 이를 김정은 건강 상태나 북한 내부동향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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