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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 생존자 “염라대왕 알현했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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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 생존자 얼마나 더 찾아낼 수 있을까?

 

자연의 위력, 자연재해의 공포를 온타케산(3067m) 분화는 여실히 보여줬다. 화산이 터지고 검은 연기가 뜨거운 열기가 솟구치며 돌덩이까지 덩달아 하늘에서 비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아수라장 속에서 인간이 취할 수 있는 것은 그 자리를 최대한 빨리 뜨는 것일 것이다.

 

창졸지간에 공중에서 쏟아진 화산재를 뒤집어쓰고 석고모형처럼 변했다는 일본 화산 생존자의 증언은 화산이 분화하면 인간이 얼마나 적어질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밝힌 구두기록이라 할 수 있다.

 

27일 일본 나가노현 온타케산(3067m) 분화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0일 정오 현재까지 36명이다. 이들은 수색과정에서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 외 부상자는 63명으로 늘었다. 일본 화산 생존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조난을 당한 등산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화산 생존자들은 참혹했던 순간의 경험을 쏟아내고 있다. 쏟아지는 돌비를 맞았다, 쿵 소리 뒤에 화산재가 비처럼 내렸다, 돌덩이가 산장을 덮쳐다와 같은 상황을 전하고 있다.

 

돌덩이에 머리를 맞아 피를 철철 흘리고, 열풍이 덮친 산장 화장실 안에서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죽음을 직감하고 휴대전화에 유서를 쓰는 사람까지 있었다는 일본 화산 생존자의 증언도 이어졌다. 또 유독가스 때문에 죽음을 무릅쓰고 구조활동을 벌인 대원들 얘기도 화제가 됐다.

 

온타케산 폭발은 마그마에 의해 데워진 수증기가 분화구를 뚫고 솟아 올라오는 수증기 폭발형’이라고 일본 기상청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온타케산 화산 폭발 소식에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화산 생존자 말들을 들으니 그 동네 겁나서 살겠나? 그래서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에 덕을 베풀고 남을 위할 줄 알아야 되는 거야” “예전에 온타케산에 가본 사람으로서 참 감개가 무량하고 그 멋진 산에서 먹구름이 솟아 오르고 굉음이 울렸다니 믿어지지가 않네요. 자연은 위대하지만 너무 공포스러운 존재인 것 같아요” 등으로 관심을 표했다.

 

일부 네티즌은 일본의 조상들이 이웃 국가에게 못된 짓을 많이 해서 후손들이 고생한다는 뼈가 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박건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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