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그랬어?” 다들 보고도 믿을 수 없다는 눈치다. 그만큼 현정화 차 음주운전은 팬들에게 낯설게 다가온다. 어쩌면 현정화의 평소 대중들에게 각인된 이미지와 너무나도 다른 까닭이다. 이 때문일까? 현정화 차 음주사고에 크나큰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이들이 적지않다. 그토록 모범적인 삶은 살던 현정화가 만취상태가 되도록 술을 마시고 차 핸들을 잡았다는 것은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어느 포털 사이트에 지식인의 서재에도 나와 교훈을 주는 말로 감동시켰던 현정화였기에 곤드레만드레 취해서 차를 운전하는 모습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한국마사회 탁구단 현정화 감독이 자동차를 운전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술을 마시고 택시를 들이받았다니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정화 음주운전은 1일 새벽 1시가 가까워오는 시각에 벌어졌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근처 사거리에서 현정화 감독이 몰던 고급 외제 자동차가 택시를 들이받았다. 천만다행으로 사망자는 없었지만 택시 승객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음주운전 사고 후 경찰이 측정한 결과, 현정화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기준을 두 배 정도 초과하는 0.201%인 것으로 밝혀졌다. 만취해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결론이다.

경찰은 현정화 음주운전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 진술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현정화 감독의 차는 흰색 재규어 F-TYPE(타입)으로, 국내에선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는 고급 스포츠 세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규어 F타입은 지난 2012년 공개 당시 재규어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역동적인 스포츠카로 평가받으며 재규어의75년 스포츠 혈통을 그대로 계승한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로 소개됐다.

재규어 F타입은 전면 엔진과 후륜 구동 방식을 도입해 운전자가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재규어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적용된 알루미늄 차체는 여타 재규어 모델보다 30%나 더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가벼워 안정성과 민첩성, 가속력을 크게 향상시켰다.

최고속도 300km/h에 0-100km/h 가속시간이 4.3초에 불과하다. 외관은 재규어 고유의 관능적인 곡선과 파워 벌지(Power bulge), 탄탄한 조개껍질 모양의 보닛을 새롭게 해석해 재창조됐으며 더 커진 그릴은 앞을 향해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며 2개의 하트라인(Heartline)은 엔진 성능에 대한 시각적인 효과를 전달할 뿐 아니라 코너에서 더 정확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현역시절 현정화의 송곳 스매싱에 매료됐던 팬들은 “무슨 사연이 있기에 고주망태가 되도록 마셨을까요? 현정화 차 음주사고, 큰 사고라도 났으면 어쩌려고.” “현정화 차  때문에 죄없는 택시운전사가 죽을 뻔했군요. 알코올 농도가 너무 높다는데 대체 얼마나 술을 마신 것인지, 혹시 현정화 차가 튼튼한 외제차라서 자기는 안 죽는다고 생각하고 그러셨나요?” “현정화 차, 그렇게 고급차인데. 한국남자 탁구가 패해 꿀꿀한 기분 탓에 마셨다는데 그래도 음주운전을 하면 절대 안되지요? 저 정도 수치라면 거의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이나 같았을 텐데 아찔하군요. 현정화 감독 등 사회지도층이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왜 그랬을까요? 경찰은 유명인이라고 봐주지 말고 현정화 차 사고를 엄중하게 벌을 내려야 합니다.”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박건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