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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대하축제, 양심을 살찌워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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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전어, 새우 등 영양 만점의 수산물이 풍성하게 잡히는 계절. 하늘을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는 사람도 영양을 듬뿍 취할 수 있다. 서해안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곳곳에서 열리는 서해안 대하축제에 참여해 평소 풍성하게 맛보기 힘들었던 별미들을 음미할 수 있다.

 

서해안 대하축제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보령시 대천항과 웅천읍 무창포항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대천항 행사는 서해안 대하축제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대천항에서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제4회 대천항 수산물축제’가 열린다.

 

 

보령수산업협동조합과 보령시유류피해민대책총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3일 대천항 내 공영주차장에서 벌어지는 개막식을 필두로 수산물 경매체험, 수산물 잡기체험, 대천항 가족 노래자랑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개막식이 열리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비 내리는 영동교’의 주현미를 비롯해 김수희, 김종환, 휘버스, 리아킴, 김상희, 현진우 등 정상급 가수가 출연하는 특집 공개방송 MBC 뮤직페스티벌이 서해안 대하축제의 축하공연으로 펼쳐진다.

 

서해안 대하축제 동안 대천항에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뛰어난 꽃게를 비롯해 가을 대표 수산물인 대하, 전어 등 싱싱한 해산물이 여행객들의 입맛을 돋운다. 청명한 하늘에 번지는 황홀한 노을을 구경하면서 맛있는 별미까지 좋은 사람과 음미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 지금이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서해안 대하축제는 그러나 최근 방송 등에서 푸짐하고 저렴하다고 소개된 것과는 다르게 비싸게 팔려 “방송 믿고 찾아왔더니 바가지를 씌우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보통 1㎏에 4만∼5만원 하던 자연산 대하를 올해는 2만∼3만원대에 즐길 수 있다”고 방송 등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됐으나 정작 서해안 대하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4만∼5만원대 가격에 사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일부 상인들은 크기가 작은 대하를 팔거나 양을 적게 주는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상인들도 속앓이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에 어획량이 크게 줄어 자연산 대하 값이 예년 수준으로 올라 상인들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상인들은 하소연을 하고 있다.

 

이같이 서해안 대하축제의 어두운 측면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손님 끌기 작전이 아니겠어. 그런 축제는 미리 낌새를 채고 안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지” “서해안 대하축제 너무 과신하지 맙시다. 텔레비전에서 보니 대하는 큰새우라는 뜻이 아니라고 합디다. 그리고 어떤 상인은 마트에서 사 가서 현지에서 판매한다는데. 하여튼 먹으러 여행을 하든 어쩌든 판단들은 현명하게 해야겠습니다” “며칠 전에 백사장에 갔다 왔는데 동네 마트보다 대하가 비싸더군요 거의 두배 비쌉니다. 수입산도 많더군요.”라며 의견을 내고 모르는 소식까지 전하고 있다. 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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