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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누군가 했더니 다름아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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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에도 좌파와 우파가 있을까? 목사가 좌파와 빨갱이 운운하는 것을 보면 드는 의문이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다. 그는 중요한 선거 때마다 이런 발언을 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인사다. 금란교회 김홍도목사가 이번에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그 죄목은 듣고도 믿기지 않는 사기미수다.

 

 

 

개신교계의 큰 어른으로 추앙받아온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76)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엔 사기미수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에 교회를 설립한다는 것을 전제로 미국의 한 선교단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뒤 약속 불이행으로 100억여원을 되물어주게 되자 이를 피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법원의 유죄 판결 이유다.

종종 정치적 언행으로 관심을 모아왔던 김홍도 목사는 2011년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때 신도들에게 당시 박원순 후보를 사탄, 마귀 등에 빗대 이야기하며 낙선을 유도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의 소유자다.

당시 김홍도 목사는 박원순 당시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기도중 “사탄 마귀에 속한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김홍도 목사는 “이번 선거가 잘못되면 나라 운명이 기운다.”며 박원순 후보의 낙선을 유도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의 정치참여 성향은 그 편향성과 과격성으로 인해 이전부터 종종 물의를 빚곤 했다. 대선 때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하는가 하면 신도들을 상대로 자신의 정치적 의지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과격한 발언을 내뱉는 일도 종종 있었다. 2008년엔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유도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2005년 동남아에서 거대한 쓰나미가 일어나 숱한 사람들이 희생된 사건을 두고 “쓰나미에 희생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 발언해 비난을 산 적도 있다.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 "빨갱이들 잡아들여라. 그러면 그 사람들 쑥 들어간다."는 발언도 도마위에 올랐었다.

그 김홍도 목사가 이번엔 사기미수, 위조사문서 행사, 무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선교단체에 거액의 돈을 물어주게 될 상황에 몰리자 김홍도 목사가 국내의 모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의 서명을 허위기재한 서류를 법원에 제출, 재판부를 속여 거액 지불을 피하려 했다는게 유죄 판결의 주된 이유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형사 1부는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와 교회 사무국장 박모씨(66)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김홍도 목사는 사문서위조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김홍도 목사의 과거 이력과 경력을 잘 알고 있는 누리꾼들은 “누구신가 했더니 바로 그 분이구나. 어쩌다가 이렇게 되셨는지 자못 궁금하다.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님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있길” “요즘 세상이 요지경은 요지경인가 보다. 금란교회 김홍도목사를 비롯해 목사님들이 사회면을 연일 장식하고 있구나. 김 목사를 따르는 신도들의 요즘 심경이 말이 아닐 듯”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선거철마다 빨갱이 운운하던 그 목사님이구나.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되셨는지 참으로 씁쓸하다” 등 각양각색의 의견을 나타냈다. 최수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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