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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체 감상하다 딱 걸린 권성동 의원 "자료 찾다 그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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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한 국회의원님이 의정활동 도중 비키니 여성 사진을 감상하다가 들켜 스타일을 구겼다. 해명은 했다지만 한번 구겨진 체면이야 어디 갈까. 주인공은 새누리당 소속 2선인 권성동 의원이다. 같은 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얼마전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성추행했다가 된통 곤욕을 치른 뒤끝이라 영 입맛이 개운치 않다. 그 역시 박희태 전 의장처럼 검사 출신에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다. 연관짓기 억지스러운 면도 없지 않지만 왠지 새누리, 검사란 연관성이 떠올라 입맛이 씁쓸하다.

사태(?)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벌어졌다. 새누리당측 환노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국감 현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비키니 여성 사진을 들여다 보다 그 장면이 언론의 안테나에 포착된 것이다.

이에 머쓱해진 권성동 의원은  “환노위 관련 자료를 검색하다 화면을 잘못 눌러 그렇게 됐다.”는 취지의 멋쩍은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련) 측으로부터 잘 걸렸다는 듯 “기업인 증인채택 저지를 위한 사진이냐.”는 비야냥까지 들었다.

정말 별 것도 아닌 일로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장소가 국감장인데다 명색이 국회의원이니 치를 수밖에 없는 유명세일 듯하다.

권성동 의원이 소속된 환노위는 현재 기업인 국감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간 대립과 설전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는 상임위다. 새정치련은 필요한 기업인은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고 새누리는 기업인 출석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새정치련이 권성동 의원의 비키니 여성 사진 검색 사건(?)을 두고 “기업인 증인 채택 저지용” 운운하며 비꼬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새정치련은 새누리가 기업인 국감 출석에 반대하자 “명백히 노동 관계법을 어긴 사람도 안 된다는 말이냐?”며 새누리당을 “재벌 비호당”이라 공격하고 있다.

이같은 여야 기싸움은 새누리당이 “과도한 기업인 호출은 전 사회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경제살리기 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다.”며 이를 저지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권성동 의원은 2009년 10‧28 재보선 때 국회에 입성했고, 19대 때 연임에 성공한 2선 의원이다.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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