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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나올까?…당창건일에 주목할 두가지 포인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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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은 정말 거동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건강 이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일까. 어디에 있다, 무슨 병이다 등등 갖가지 주장과 추측이 난무하지만 북한 당국은 물론 우리 정보 당국도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미국 역시 이 문제에 관한 한 NCND(긍정도 부정도 안함)로 일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북한 김정은의 행방은 40일 가까이 오리무중이어서 궁금증만 커지고 있다.

북한 김정은의 건강과 관련, 아쉬운대로 한번 더 추론의 근거로 삼을 행사가 10일 벌어진다. 김정은의 잠행이 장기간 이어져오는 가운데 이날 열리는 노동당 창건 기념식이 그 것이다. 만약 북한 김정은이 이날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그의 건강 이상설은 더욱 힘을 얻게 될 수밖에 없다.

10월 10일은 북한의 최대 명절 중 하나로 꼽히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1945년 10월 10일 조선노동당의 모체인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평양에 들어선 것을 기념해 이 날을 노동당 창건일로 삼은데 따른 것이다. 올해는 당 창건 69주년이 되는 해다. 당 창건일은 북한에서 휴일로 지정돼 있으며, 자축하는 의미의 갖가지 공연, 전시행사 등이 펼쳐진다.

기념 행사가 열리는 이날 특별히 눈여겨 볼 대목은 두 가지다.

그 첫째는 행사 당일 0시 북한 김정은이 금수산 태양궁을 참배하느냐 여부다. 이 곳엔 북한 김정은의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은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당 창건일을 맞아 3대 세습의 수혜자인 북한 김정은이 이 곳을 찾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당연한 일로 여겨져 왔다. 북한 김정은은 2012년 집권한 이후 당 창건일에 빠짐 없이 이 곳을 찾아가 예를 갖추었다.

오늘 0시 김정은이 이 곳을 찾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통상 시차를 두고 북한 관영매체가 이를 보도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눈여겨볼 대목은 기념식 행사에 북한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내는지 여부다. 이 역시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어느덧 40일 가까이 모습을 감추면서 발목 괴사, 통풍 등 건강이상설부터 쿠데타 설까지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정보를 종합해볼 때 김정은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은 확실해 보인다. 정보당국도 최근 서방의 정형외과 의사들이 방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한 김정은이 지난 1일 중국 국경절을 맞아 시진핑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는 등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세평 북한 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완강히 부인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최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가했던 북한 실세중 한명도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북한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유엔은 최근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 인사들을 반인권 혐의로 국제형사법정에 회부하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유엔은 그같은 움직임의 일환으로 이미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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