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불통 이미지가 박근혜 지지율에서 가장 큰 악재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반면 긍정평가의 단골 메뉴인 주관·소신은 그 비중이 약간 낮아졌다.
10월 둘쨋주 갤럽조사에서 박근혜 지지율이 조금 떨어지며 48%에 그쳤다. 그러나 여전히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긍정평가는 48% 부정평가는 42%였다.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전주와 같았다.
긍정평가 대 부정평가를 사람 수로 바꾸면 481명대 417명이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가장 큰 요인은 각각 ‘외교 및 국제관계’와 ‘소통 미흡’이었다. 긍정평가 요소 중 단골 메뉴인 ‘주관·소신’은 이전에 비해 비중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번에도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부정평가의 가장 큰 요인은 이번에도 역시 ‘소통 미흡’이었다. 즉, 불통 이미지가 이번에도 부정평가 비율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불통과 소신은 박근혜 지지율을 구성하는 주요한 두가지 키워드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부정평가에서는 ‘소통 미흡’을 원인으로 지목한 응답률이 17%나 나왔다. 이번 조사 결과 부정평가 요인 중 ‘소통 미흡’ 다음으로 많은 것이 ‘세월호 수습 미흡’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수습 미흡’은 전주보다 7%포인트나 떨어진 11%에 그쳤다. 세월호 특별법 타결과 세월호 사태에 대한 피로감 등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긍정평가를 구성하는 요인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외교 및 국제관계’ 19%, ‘열심히 노력한다’ 16%, ‘주관·소신이 있다’ 15%, ‘안정적 국정운영’ 7%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2%,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등의 순으로 타나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응답률은 14%(응답자 수 1004명)였다.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걸기(RDD)에 의한 전화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